우리는 정말 '내 의지'로 선택하고 있을까?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옷을 입을지, 점심엔 무엇을 먹을지, 주말엔 어디를 갈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결정들을 내리며 살아가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많은 선택들 중에서, 진짜 내 의지로 한 선택은 얼마나 될까?”
예를 들어볼게요.
저녁 메뉴를 고민하고 있는데, TV에서 짜파게티 광고가 나옵니다. 그리고 생각하죠. “아, 짜파게티나 먹을까?”
그런데 과연, 내가 정말 짜파게티가 먹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그냥 보여서, 떠올랐기 때문에 먹고 싶다고 느낀 걸까요?
이런 의문은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내가 입고 있는 옷, 신고 있는 신발, 쓰고 있는 액세서리, 지금 살고 있는 집, 일하고 있는 직장까지.
과연 이 모든 것이 진짜 '내가 원해서' 선택한 걸까?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직장을 원한다는 그 욕망조차도 사실은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에 따르고 있는 것 아닐까?
내가 원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타인의 기대와 시선, 사회적 인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선택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타인의 기준에 민감할까?
진화심리학에서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류는 오랜 세월 무리를 이루며 협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집단에서 버려지거나 평판이 나빠지면 곧 생존의 위협을 받았죠. 그래서 인간은 자연스럽게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한 뇌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즉, 사회적 기준에 맞추려는 성향은 개인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 전략에서 비롯된 본능적 반응이라는 겁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니 조금은 이해가 되더군요.
“아, 내가 남들의 기대에 맞추려는 것도 결국은 나를 지키기 위한 본능이었구나.”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평판이 조금 나쁘다고 해서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세상은 아니죠.
그러니 이제는 그 본능을 잠시 내려놓고, 진짜 ‘나’의 의지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형화된 삶의 코스에서 벗어나
나만의 방식으로 창조적인 삶을 살아보는 것.
너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