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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수 Feb 02. 2024

온전히 자유로우려면

(부제; 자유로움의 주도권을 온전히 쥘 수 있어라)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도,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에서도, 자유로움의 주도권을 온전히 쥘 수 있어라!  

   

어디에도 고이지 말아라.

어디에도 고립되지 말아라.

어디에도 얽매이지를 말아라.

그 어디에도 매몰되지 말아라.

오직 네 자유 영혼의 길을 따라라.

작은 것에도 쉽게 얽매이고 집착하려는

마음을 잘 떨쳐내어라.     


귀를 두껍게 하여라.

쉽게 미혹되지를 말아라.

귀보다 마음과 가슴으로 들어라.

얇은 귀는 사기꾼이 가장 좋아한다.

오직 네 깊은 심연의 소리를 잘 헤아려라.

미혹되기 쉬운 얇은 마음을 잘 걷어내고서,

흔들림 없는 자유를 누려라.    

 

안목을 키워라.

흔들리지 말아라.

어리석음을 걷어내어라.

혹세무민 하는 자를 가려내어라.

가짜에 가려진 진짜를 꼭 찾아내어라.

어리석음으로 못내 혼미해진 마음을 달래어,

진정한 자유를 누려라.  

   

순진한 마음을 지워라.

어디에도 유혹되지 말아라.

즉흥적이고 가벼움을 경계하여라.

삼인성호에도 결코 흔들리지 말아라.

오직 깊은 통찰로 진실을 잘 가려내어라.

유혹되기 쉬운 가벼운 마음을 잘 걷어내고서,

평온한 자유를 오롯이 누려라.     


어리석음도 넘어서라.

미혹과 유혹도 넘어서라.

어떤 풍파에도 휘말리지 말아라. 

마음속에 조그만 부채도 만들지 말아라.

그래서, 언제나 완전한 자유로움을 즐겨라.

이리저리 휘말려 들기 쉬운 마음을 잘 달래어,

항상 자유로움의 중심에 서 있어라.   


       

 세상에는 온통 여러 미혹하게 하는 자, 아주 두꺼운 낯으로 혹세무민 하는 자, 현란한 유혹으로 그야말로 사기 행각을 자행하는 자 등이 난무한다.

 때로 당신이 직간접적으로 이에 휘말리게 되어, 깊은 수렁에 빠져 헤매기도 하고, 그 결과 큰 실망감과 회의감으로 인하여, 슬픔과 우울감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때로는, 의도치 않게 주변에 신세 혹은 부채를 많이 지게 되고, 못내 미안한 감정을 제대로 떨쳐내지 못하여, 네 생각과 행동의 자유를 옥죄고 속박하게도 된다. 

 우리가 과연 어떻게 하여야, 이러한 악마의 소용돌이에서 보다 쉽게 빠져나와, 어떠한 세상 풍파에도 더 이상 휘말리지 않고서, 항상 네 자유로운 영혼이 제대로 노래하며, 평화롭게 날아다니게 할 수 있는 것일까?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도, 자유로움의 주도권을 온전히 쥘 수 있어라”(그림;.bing.com/images)


      

 첫째, 지는 게임을 하지 말아라.     


 우리 주변을 보면, 지는 것이 뻔히 내다보이는 게임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경우가 생각보다는 상당히 많이 있다.

 어떤 이들은, 친구나 지인들이 뻔히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충고를 하여도, 도무지 말을 안 듣고서, 마치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듯 어떤 일을 무모하게 도모하다가, 결국은 사고를 크게 저지르고 마는 경우가 있다.

 또 그렇게 일을 끝내 망치고서는 크게 후회를 하게 되며, 때로 큰 실망 혹은 배신감으로 몸서리를 치게 되고, 세상인심이 너무 야박하다며, 세상 탓만을 늘어놓는, 이른바 못난이가 많은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자기 욕심이나 폼(가오), 자존심 혹은 이유 모를 자기모순 덩어리의 마음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잘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을 도모하기 이전에 일단 합리적인 생각을 여러모로 잘해 보고서, 과감히 포기할 것이 있으면 포기를 기꺼이 하여야 할 것이고, 정말 시도할 가치가 있는 일만 시도를 하여야 마땅할 것인데도, 어떤 이들은, 그 엄청난 욕심이나 자가 모순을 못 이겨, 앞뒤를 제대로 재어 보지도 않고, 일단 저질러놓고 보는 스타일로, 그 어리석음을 너무 과감히도 범하게 되는 것이겠다.     


 또한, 이렇게 너무도 뻔한 일에, 너무도 무모하게 도전하는 행동까지는 아니더라고, 별로 가치가 없는 일을 마구 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즉, 제대로 갖추어진 자기 평정심의 마음으로 잘 생각을 해보게 되면, 과연 시도할 필요가 별로 없는 일에 생각 없이 뛰어들게 되는 경우도 있고, 도전할 가치가 전혀 없어 보이는 일에 매우 엉뚱하게도 도전하게 되고, 열심히 할 가치가 없는 일에 쓸데없이 너무 열심히 하려는 등, 그 시도의 정당성 혹은 합리성이 심히 의심되는 일을 마구 행하려는 사람들이 가히 적지 않다.     


 이러한 모든 경우는 나중에 자기 회의나 배신감, 자기 실망감 등을 불러와 자신의 마음을 심히 황폐화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은 자기 자유 영혼의 평온함을 크게 헤치게 되는 것이겠다.

 그러니, 살아가며 어떤 일에 임하여서도, 가히 충동적이거나 비합리적인 마음을 잘 걷어내고, 오직 지극한 평정심의 마음을 잘 지닐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항상 욕심이 없어 아주 반듯한 판단, 흔들림이 없어 아주 정중동의 판단을 제대로 잘 해내어, 언제나 자기 마음을 지극히 자유로움의 중심에 서 있게 하는 것이 참으로 필요하겠다.       


 물론, 무엇인가 투자 측면 혹은 베팅 측면 등의 경우,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High Risk and High Return)’이라는 조건하에서는, 특별히 전략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질 확률이 더 높은 게임이라고 할지라도, 과감히 거기에 승부수를 던지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의 가능성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자기 욕심이나 폼 잡기를 위한 것이거나, 자기 자존심 혹은 무지(無知)로 인하여, 쓸데없이 그렇게 무모한 게임에 뛰어들어서는 아주 곤란하겠다.     


 아마 크고 작은 인생 게임, 피할 수 없는 인생 게임에 임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도모하고자 하는 일에 뛰어들기 이전에 미리 여러 정보를 수집하여, 그것도 객관적인 검증을 꼭 거친 후에, 비로소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만약 꼭 그 일에 뛰어들고 싶기는 한데, 그 검증 과정에서 승산이 매우 낮다면, 판을 아예 바꾼 후에 진입하는 것이 좋다.

 즉, 어떤 편법이나 트릭 혹은 불법이 아닌 범위 내에서, 게임의 규칙을 바꾸거나, 판을 크게 흔들어, 당신에게 더 유리한 형세를 만든 후에 진행하라는 것이다.


 둘째, 약속을 남발하지 말아라.  

   

 우리가 매사, 자기 자유로움을 제대로 움켜쥐고, 주도할 수 있으려면, 약속 같은 것을 가능한 한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신이 그 무엇에든 일단 약속을 해 놓게 되면, 적어도 당신이 정상적인 인격자라면,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길 것이고, 이는 당신 생각과 행동의 자유로움을 심히 해칠 수 있다.     


 다행히 그 약속을 잘 지켰다고 하더라도, 대개는 그냥 본전에 불과할 것이며, 만약 불행히도 그 약속을 못 지키게 된 경우라고 한다면, 상대로부터 알게 모르게 나쁜 평을 받게 되거나, 생각보다는 매우 부당한 대접 혹은 낙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약속이라는 것은, 항상 상호 간에 분명한 이익을 충분히 주고받을 수 있을 때나, 그러한 약속을 할 만한 충분한 필요성과 가치가 있을 때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행하는 것이 좋겠으며, 아무리 사소한 일상의 약속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남발하는 습관은 결코 유쾌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이다.      


 즉 잘 생각해 보면, 굳이 얻을 것이 별로 없으면서, 잘 되어도 본전에 가깝고, 잘못되면 손해 막심할 상황에서, 그렇게 무리하게 약속을 쉽게 하려는 이유가 무애 있겠는가?

 차라리 항상 쓸데없는 약속을 잘 자제하고서, 그래서 괜히 실없는 사람이 되지 말고서, 매사 자기 언사에 자중을 기함으로써, 보다 큰 자유로움을 선택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셋째, 네 스케일의 수준을 높여라.     


 이 말의 의미는, 매사에 있어서 거기에 걸맞으면서도 많은 결과를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스케일(방법)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스케일이라는 것은 주로 ‘정밀도(혹은 정확도)’와 ‘시간 장악력’의 문제로 귀결된다고도 볼 수 있다. 

 정밀도라는 것은, 다른 이가 못 보는 곳까지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 불필요한 곳에는 오히려 그 정도(accuracy)를 과감히 낮출 수 있는 능력 등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령 정밀하게 측정을 해야 할 곳에 줄자를 가져다 대는 사람보다는 전문 스케일자 혹은 버니어 캘리퍼스 등을 가져다 대는 것이 당연히 스케일이 높은 것이다.

 반대로, 대형 시설물의 길이를 빠르게 측정해야 할 경우에는, 30센티 플라스틱 자를 들고 설치는 것보다는 대형 줄자를 가져다 대는 것이 훨씬 더 스케일이 높은 것이다.  


 또한, 시간 장악력이라는 개념은, 과거나 미래로 멀리 헤아릴 줄 줄 아는 능력 혹은 시간을 단축하거나 크게 늘려서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의미한다.

 가령, 미래로 일이 년을 내다보는 능력과 오 년 혹은 십 년 이상을 내다볼 줄 아는 능력은 천양지차일 것이다.

 또, 과거로 십 년을 헤아릴 줄 아는 자와 백 년을 헤아려 사고를 하거나 통계를 내려는 자의 능력 또한 천양지차일 것이다.    

 

 시간 장악력이라는 개념의 또 다른 측면의 의미를 보면, 동일한 일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능력과 한 달 혹은 일 년 만에 끝낼 수 있는 능력 또한 상호 비교가 되지 못할 것이며, 또 말솜씨 측면에서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서 한 시간도 강연을 못 하는 사람과 서너 시간 이상 혹은 하루 종일 강연을 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상호 비교가 안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세밀한 정밀도(혹은 정확도)와 시간 장악력을 제대로 거머쥘 수 있어야, 어떤 일에 임하여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러한 자신감만큼이나 더 여유롭고, 더 자유롭게 처신을 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훨씬 더 큰 만족감과 보람된 성취로 잘 귀결될 수 있지 않겠는가?

      

 넷째, 일의 차원을 크게 높여라.    


 일의 차원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래에 예를 몇 개 들어보자.    

 

 정약용은 수원 화성 건립에 거중기를 개발하여 현장에 투입하였다.

 모두들 입이 떡 벌어졌다!

 당시만 해도, 성을 쌓으려면 사람들이 일일이 무거운 돌을 쌓아 올려야 했었는데, 특이하게 생긴 거중기가 축성 현장에 등장하더니, 사람의 몇 십 배에서 몇 백 배 이상의 역할을, 도대체 지치지도 않고서, 척척해내는 것을 보고, 모두들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임이 당연하다.     


 과거 건설 중장비가 매우 귀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 건설 현장에서 대부분의 건설 노동자들이 삽질로 흙을 파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굴착기(포클레인, 백호 등의 중장비)라는 것이 등장하더니, 흙을 한 번에 마치 산더미처럼 엄청나게 파내기 시작했으며, 그 위력은 사람의 수백 배 혹은 수천 배 이상이었으니,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굴착기과 삽질(그림;.google.com)



 과거 수작업으로 공산품의 대부분을 생산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동화 공장이 생겨나고, 모든 공정이 전부 자동은 아니었더라도, 많은 핵심 공정 부분에서 기계장치가 제품을 척척 찍어내니, 당시 사람이 일일이 만들어 내는 속도보다 수백 배, 아니 수천 배 이상으로 대량 생산을 해내는 모습을 보고 있던 노동자들은 가히 경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이다.

 미국은 재래식 무기로 고만고만하게 공방전을 하던 전시 상황에서, 맨하튼 프로젝트를 통하여 핵무기를 선제 개발하였고, 이에 원자폭탄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기를 공중에서 쏟아버렸고, 잠시 후 그 위력에 놀란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일본 제국(전범국)은 아무런 조건도 내걸지 못하고서, ‘무조건 항복’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위에 몇 개의 사례를 보았지만, 우리는 자기 삶에서, 고만고만한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한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은 괜히 힘만 들고, 나중에 자기 자세만 구길 수 있을 것이며, 결국은 남는 것도 별로 없는 편이다.

 차라리, 차원을 높여 큰 도전에 나서면 된다.

 경쟁자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자기 일의 차원을 크게 높이려면, 그리 쉽지만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경쟁자가 한번 생각하는 일을 두 번, 세 번 생각해 나가고, 경쟁자들이 사안별로 개별적이고 단편적으로 일하는 모습에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대응하고, 소모성보다는 축적성 혹은 생산적 사고와 판단을 해나간다면 충분히 가능도 한 일이다.


 만약 학생이라면, 공부할 때, 다른 학생들이 단편적인 학습 내용별로 단순 암기에 매달리고 있다면, 자기는 그러한 단편적 학습 외에 그 활용이나 응용 방법, 학습 내용 상호 간의 다차원적 비교학습까지 동시에 머릿속에 그리면서 공부를 하게 되면, 그 차이는 아마 점차 서로 비교가 안 될 정도가 될 것이다.   

        

 또, 그리 쉽지 않은 부분도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른바 디지털, 모바일, AI 등의 효율적 활용을 기본으로 하여, 자기에게 맞는 보다 차원 높은 여러 학습 방법을 강구하여 접목시키고, 여기에 자신의 노력마저도 마치 융단폭격으로 쏟아붓는다고 한다면, 가히 뜻하는바, 이루어내지 못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이렇게 자기 학습에 임하는 차원을 지능적으로 크게 높여나가게 된다면 혹은 적어도 그러한 방향으로 차츰 조금씩이라도 더 나아가려 한다면, 설령 경쟁자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하지는 못할 수도 있겠지만, 경쟁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는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식으로 자기 일의 차원을 크게 높여 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에 직면하여서도 경쟁자보다 뚜렷한 비교 우위를 가질 수가 있어서, 모든 면에서 매우 자유로울 수 있으며, 필요시 자기 양보까지도 흔쾌히 내어놓을 수 있다.

 그러나, 이때의 양보는 경쟁자와의 대결에서 지거나 패배하여 어쩔 수 없이 내어놓는 양보와는 사뭇 다를 것이다. 

 그러한 양보는 아마, 그윽한 자기 내면의 자신감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니 말이다.

 또한, 이렇게 자기 일의 차원을 크게 높인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 삶의 참다운 가치를 크게 높이고, 보다 보람 있는 생을 살아낼 수 있는 아주 귀하고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도 하겠다.

    

 다섯째, 산만을 떨쳐라.   

  

 누구라도 자기 머릿속을 아주 반듯하게 정리하여 두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아주 산뜻하고 명료할수록 좋을 것이며, 매우 논리적일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물론 세상 모든 일을 그렇게, 자기 머릿속에 아주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기 현안이나, 현재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만은 항상 여러 번 생각하여, 자기 입장과 주장을 정확하게 정리하여 간직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 누가 당신께 질문을 해오더라도, 바로바로 당신의 의견이나 입장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당신의 명료하고 논리적인 생각 구조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당신 견해의 수준을 스스로 진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가 직장 혹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러 대화를 할 때, 자기 머릿속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말을 재미있고 그럴싸하게 많이 하더라도, 나중에 “그래서 당신 말의 결론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변을 못 내어놓은 경우가 있다.

 반대로, 자기 생각이 제대로 정리된 사람이라면, 작은 주제 하나를 가지고도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가 있고, 거꾸로 하루 종일 할 이야기를 단 몇 마디로 요약하는 것도 잘할 수 있다. 즉, 이 경우는, 명쾌한 지식의 전달은 물론이고, 그 분량도 자유자재로 축소 및 확대가 자유로워지는 형국이겠다.

 따라서, 세상살이가 아무리 복잡다단하더라도, 항상 자기 머릿속에서 산만과 혼란을 잘 떨쳐내고서, 아주 가지런한 지식이 잘 정리되어 있게 하여야, 심리적으로는 매우 안정될 수 있고, 실천적으로는 자기 행동이 매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기 머릿속을 아주 명료하게 정리하라고 한다고 하여, 마치 결벽증과 유사한 다소 엉뚱한 방향으로 빠져들어서는 아주 곤란하겠다.

 결벽증 또한 당신 마음속의 지극한 자유로움을 심히 해칠 수 있으니, 모든 사안을 최대한 명료하게 가지려 노력하되, 결코 너무 완벽하게 정리하려는 집착은 없어야 함에 주의해야 하겠다. 


 여섯째, 관성을 잘 이겨내어라.     


 관성(inertia)이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많이 쓰는 용어로써, 물리적인 의미를 차치하고서, 주로 익숙한 상태를 그대로 지속하려는 마음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즉, 늘 가던 길로만 가려 하고, 아는 사람과만 교류하려 하고, 해 본 일만 하려 하고, 경험해 본 것만 고집하려는 등의 심리이다.

 이는 마치, 인간이 인간인 이상, 호기심이야 왜 없겠냐마는, 현실 안주 심리와 미지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그 호기심의 발목을 잡아채고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첫인상, 선입견, 편견 또한 인간 심리상 관성 효과의 전형적인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처음에 좋게 본 것은 계속해서 좋게 보려 하며, 첫인상이 나쁜 것은 아무리 예쁜 짓을 한다고 해도 계속 나쁘게 보려 한다.

 또한, 선입견이나 편견 같은 것이 생기게 되면, 사람을 뚜렷한 근거도 없이, 너무도 쉽게 차별하고, 무시하려 한다.

 그래서, 계속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 결국 스스로 확증편향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는 살아가며, 대부분의 경우, 별생각 없이 그냥 관성에 이끌려 생활하고 판단하려는 경향이 짙다.

 오늘 주차한 곳에 내일도 주차하려 하고, 오늘 앉은 자리에 내일도 앉고자 하며, 남들이 하는 대로, 내 스스로가 해왔던 대로, 그러한 패턴대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따르려 한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 익숙한 것에 대한 편안함과 같은 감정들이 네 자유로운 판단력을 삼켜버리게 되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던 대로, 보이는 대로 따라가려 하게 되는 것이다.     


 즉, 때로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의 소심함 때문에, 용기의 부족 등으로 우리는 기존에 하던 일과 행동을 반복하려 하게 된다.

 물론 영원한 반복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관성 패턴의 행동을 필요 이상의 기간 동안 반복함으로써, 새로운 자기 도전의 기회를 멀찌감치 상실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폐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군다나, 자기 행동이나 성취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게 되었거나, 스스로가 먼저 자기 자랑을 크게 떠벌린 경우라면, 더욱 그러한 행동이나 방법을 오랫동안 고수하려고 할 수도 있다.     


 여기서도 중요한 점은, 이러한 막연한 반복이 당신 생의 발전이나 자유롭고 가치로운 사고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며, 점차 스스로를 남들보다 매우 뒤처지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자기도 모르게 어떤 관성의 힘에 이끌려, 하던 일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지만 말고, 항상 자기가 왜 그렇게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잘 되물어서, 자기가 기존에 지녔던 관점을 재정립하고,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계속 더해 나가려 하는 태도가 참으로 좋겠다.

 이렇게 관성이라는 족쇄를 잘 벗어야, 당신의 영혼이 더욱더 자유로울 수 있고, 매우 흥미진진한 미래의 세계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관성을 떨쳐내고, 자유로움의 주도권을 거머쥐어라!”(그림;.talkspace.com/blog/benefits-of-therapy)



 일곱째, FOMO와 FOBO를 극복하여라.  

   

 이른바 FOMO(Fear of Missing Out syndrome)는 어떤 일에 나만이 그 기회를 놓칠 수 있는 확률에 대한 두려움 혹은 어떤 무리에 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듯하지만, 좀 다른 FOBO(Fear of a Better Option syndrome)는 더 좋은 선택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태도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인들이 SNS의 발달과 더불어 가장 시달리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FOMO 혹은 FOBO라고 할 수 있겠는데, 우리가 이러한 신드롬에 끌려다니다 보면, 그 두려움과 공포감 때문에 온통 자기 마음이 황폐해져, 도무지 자기중심을 제대로 잡기가 어려울 때가 많게 된다.


 즉, 주변에 사소한 것도 그냥 쉽게 넘어가지 못하고서 시샘이나 눈치를 마구 날려 보내려 들고, 무엇 하나 작은 것이라도 한 번에 결정을 못 하고서, 이리 재고, 저리 재기를 반복하고 있을 것이니, 과연 자기 마음의 자유로움에 대한 주도권을 악마에게 넘겨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겠다.

 그러니, 가능한 한 자기도 모르게 남을 졸졸 따라다니려는 나약해진 마음을 과감히 떨쳐 버려라. 그리고 네 이유 없는 욕심을 좀 가라앉혀라. 차라리 남이 아무리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는 일을 하고 있더라도, 다소 무덤덤하게 스치듯 넘길 수 있는 털털한 마음을 지니려 해 보아라.


 그리고 무엇이든, 일정 시간 동안 잘 생각한 후에는 바로바로 결정을 내리고서, 당신이 다음에 처리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일로 국면을 넘어갈 수 있게 하여야 하겠다.

 FOBO의 심리에 사로잡혀, 어떤 한 사안에 얽매여 있거나 정체하고 있게 되면, 더 중요한 일을 엄청나게 많이 놓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즉, FOMO를 뛰어넘어, 너무 무리 지어 쫓아다니지 말고, 때로 차라리 외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편안한 마음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FOBO를 뛰어넘어, 어떤 일에도 매듭을 딱딱 잘 짓고, 바로 다음에 처리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의 태도가 참으로 좋겠다.

 이러한 방법이야말로, 서로 무한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도, 당신을 보다 자유로울 수 있도록 지켜줄 것이 아니겠는가? 

     

 여덟째, 못난 자의 구렁텅이에 말려 들어가지 말아라.     


 간혹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은 아주 평온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심적으로 매우 자유로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누군가가 거짓으로 당신이 무슨 호언장담을 한 것처럼, 어떤 특별한 약속을 한 것처럼 혹은 당신이 그 누구를 뒷담화한 것처럼, 상황을 호도하여 주변에 말하고 있거나, 주변인들에게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사를 퍼뜨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당신이 만약, 실제 이러한 경우를 당하게 되면, 매우 억울함에 틀림이 없다.

 이럴 경우에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일이 있어도, 마치 “좋은 게 좋다!”라는 나약한 심리로, 대충대충 넘어가려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결국은, 그렇게 무엇인가를 꾸미려 하는 자의 농락에 말려들게 되고, 나중에는 사태가 곪아 터져, 당신이 아주 큰 피해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그러한 잘못된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이라고 느껴지면, 그리고 그 인간관계의 사절 혹은 청산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초기 단계에, 가급적 주변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이렇게 단호하게 잘라 말해주는 것이 좋다.   

  

     “나는 그런 호언장담을 한 적이 없다.

       나는 그러한 약속을 결코 하지 않았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뒷담화를 절대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그러한 사안에 대한 당신의 견해를 추가로 정확히 밝혀두는 것이 좋겠다.

 때로는, 누가 그런 짓을 꾸미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할 필요는 없겠으나, 단지 이런 식으로 아예 선언을 해 버려라. 

    

     “앞으로 나에 대해 그렇게 터무니없고 엉뚱한 말을 하는 자는 ‘협잡꾼’ 혹은 ‘야바위꾼’이라고 부르겠다.

만일, 그러한 말을 다시 한번 꺼내는 자가 발견되면, 정말 OO 해 버리겠다.”


 이렇게 시의적절하게, 아주 정확하고 단호하게 문제의 ‘선’을 잘 그어주는 방법이 나중에 후환을 없애는 아주 좋을 방법일 수 있다.   

                 

“문제의 본질을 잘 캐내어라!”(그림; post.edu/wp-content/uploads)



 아홉째, 마음에 큰 바다를 하나 지녀라.     


 현대인들은, 마구 노출되는 개인정보 속에, 넘쳐나는 무한 경쟁 속에, 그 누구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데, 이러한 스트레스의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스스로의 심신을 크게 고갈시킬 수 있고, 그래서 자신의 감정과 이성을 매우 취약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럼, 우리가 과연 이러한 스트레스의 굴레에서 잘 뛰쳐나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역시, 어떤 일에도 욕심을 내거나 너무 민감해하지 말고, 소모성 늪으로 너무 깊숙이 빠져들어 가지 말아야 할 것이며, 복잡한 일일수록 매우 심플하게 생각하려 하는 것이 매우 좋겠다.

 또, 더 나아가서, 자기 마음속에 큰 바다를 하나 지니고 있어서, 무슨 일이든 쉽게 포용하고, 무슨 일이든 털털하게 넘길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즉, 아무리 민감한 사안 혹은 스트레스성 사안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깊숙이 개입하지 말고, 차라리 그냥 허허 웃어버려라!

 그저 모든 것을 일단은 포용해 주고, 남의 실수나 말도 안 되는 제안마저도, 크게 크게 보아주고, 절대 남의 말꼬리를 물거나, 일일이 따지거나, 실랑이 같은 것은 더더욱 벌이지 말아라.

 그냥 적당한 절차를 통해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가며, 천천히 모든 사안을 이성적으로 잘 정리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여라.

 그래야, 매사 민감해지기 쉬운 밴댕이 같은 속마음을 잘 극복하고, 네 마음속에 참자유를 그윽이 담을 수 있을 것이니, 제발 바다와 같은 담대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소원하여라.  

   

 열 번째, 핵심 혹은 본질을 볼 줄 아는 능력을 키워라.      


 아마 이 부분이, 아무리 혼미하고 난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유 영혼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핵심 방책일 수 있다.

 가령, 어떤 일을 할 때는 아래와 유사한 본질적(혹은 핵심적) 질문이 있을 수 있겠다.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

       내가 선택한 방법이 과연 맞는 방법인가?

       이 일을 완료한 후에도, 내가 한 일이 과연 시장(혹은 사회)에서 먹힐 것인가?”    

 

 또, 어떠한 진진한 대화나 협상을 할 때는 아래와 같은 본질적 질문이 있을 수 있겠다.


     “당신이 그런 말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그런 제안을 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의견처럼 내가 따랐을 때, 당신과 내가 얻을 수 있는 최종적 이익은 과연 무엇입니까?”     

 

 또한, 독서나 학습을 아무리 많이 하여도, 아래와 같은 본질적인 내용에 대한 답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책의 핵심 구절과 핵심 단어는 무엇입니까?

       그 책의 핵심적 시사점은 무엇입니까?

       그 저자의 주된 주장은 무엇입니까?

       그 책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어떠한 일을 행하거나, 여러 진지한 대화나 협상을 이어갈 때도, 동시에 이러한 본질적 질문을 잘해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어떤 종류의 행함에 있어서도, 그 본질을 벗어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고, 본류를 벗어난 엉뚱한 흐름도 잘 바로잡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자기 노력이나 투자 대비 효율적인 생(生)을 잘 살아낼 수가 있겠다.

 또한, 이렇게 어떠한 일이나 대화에 있어서도 결코 껍데기가 아닌 상태, 비본질적인 요소를 제거해 낸 상태로서의 본질을 꽉 움켜쥔 당신은 항상 그 주도권을 확고히 쥘 수가 있을 것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누구보다도 판단과 선택에 있어서 매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당신이 상대보다 이렇게 어떤 사안에 대한 본질을 잘 꿰찰 수 있으려면, 스스로 부단한 자기 계발을 통해, 상대방보다 많이 알아야 할 것이고, 보다 큰 내공과 인간성도 지닐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당신이 스스로를 부단히 연마하여,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과 지혜를 크게 키워나가야 할 수밖에 없다.    

 

 정리해 보면, 

 당신이 무슨 일을 도모하더라도, 결코 비겁하게 그 메인 이슈를 회피하지 않고서, 오히려 자유로움의 주도권을 온전히 움켜쥘 수 있으려면, 그래서 네 마음이 온전히 자유로워지려면, 일단은 상대방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그 일의 핵심 혹은 본질을 잘 꿰차고서, 그 사안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알량한 자기 욕심, 폼(가오)이나 자존심으로 인해 불필요하게도 뻔히 지는 게임에 뛰어들다가 일을 그르쳐서는 결코 안 될 것이며, 항상 네 스케일의 수준을 크게 높여, 그 무엇에도 세밀함과 시간 장악력을 제대로 거머쥘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특히, 도토리 키재기의 수준을 벗어나 일의 차원을 크게 높여, 매사 멋지게 한번 승부수를 걸어 나가려는 호쾌한 태도가 참으로 좋겠다.

 또, 평소 쓸데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말고서, 그래서 괜히 실없는 사람이 되지 말고, 자기 언사에 자중을 기함으로써 보다 큰 마음의 자유로움을 선택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또한, 항상 머릿속의 산만함을 극복하여, 생각을 산뜻하고 명료하게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혹시라도 쓸데없는 곳에 관성의 볼모로 사로잡히거나 얽매여있지 말고, 보다 자유로운 곳을 향하여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더군다나, FOMO나 FOBO라는 심리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마음을 가치 없이 불태워 버리는 어리석음을 결코 범해서는 곤란할 것이며,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가치로운 일에 보다 집중하여, 매사 모든 일의 매듭을 딱딱 잘 지어 나가야 할 것이며, 그래서 단계 단계 업버전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꼭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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