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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수 Apr 12. 2024

스스로 선택한 외로움

때로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선택해 보아라. 圖.bing.com/images

때로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선택해 보아라. 

적극적으로 선택한 외로움은, 마치 원시의 순수 빗물처럼, 당신 영혼을 맑게 씻어준다!     


큰 외로움이 몰려와도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라.

서둘러 벗어나려 하지 말아라.

억지로 벗어나려 하지도 말아라.

그러한 불안감과 조급증은

네 마음을 더욱더 죄여 오기만 한다!    

 

엄청난 외로움에도

결코 굴복하지 말아라.

아무리 암울한 현 상황도

일단,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차분히 살피고 헤쳐나가라.

더 큰 성공으로 그 빚을 갚아주어라!     


세상 못난 인심을

결코 탓하지 말아라.

결코 원망하지도 말아라.

차라리 외로움을 인정하여라.

오히려 즐겨라.

지극한 평안과 행복이 다가올 것이다!     


때로 외로움을

과감히 선택하여라.

적극적으로 선택하여라.

그래서 삶의 집중도를 높여라.

네 마음은 어느덧

아주 맑고 영롱하게 승화되어 간다!



“때로 외로움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여라!”(그림;.bing.com/images)


           

 우리는 삶의 여러 모퉁이에서 많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어있고, 이때마다 심신이 매우 움츠려 들게 되고, 때로 의욕과 용기를 잃게 되어 큰 상실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되겠는가?

 이러한 외로움에 너무 아파하거나, 슬프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보겠다.

 인생길은 원래가, 본질적으로 외로운 길이니 말이다.


 우울감 마저 드는 것은 더욱 안 된다.

 그러한 심정은 네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차라리, 기꺼이 받아들여라.

 오히려 그러한 외로움을 승화시켜라

 그래서, 그 외로움을 즐길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여라.

 속으로 이렇게 가만히 내뱉으며, 용기를 되찾아라. 자신감을 한껏 충진해 보아라!

  “세상 뭐 있냐?, 별 것 없지 않으냐?”라고.   

   

 그럼 여기서, 이렇게 우리의 인생길에서 스스로를 많이 괴롭힐 수 있는 외로움을 잘 이해해 보기 위해서, 먼저 이를 몇 가지 케이스로 분류한 다음, 그 각각에 대한 대책을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 번째는, 자기 심리적 외로움이다.    

 

 이러한 형태의 외로움은, 실제로는 ‘외로움’이 아닐 수 있는데, 자신이 외로워 죽겠다며, 뚜렷한 이유도 없이 스스로가 몸서리를 치는 경우에 해당한다.

 인생은 원래 그 기본 속성 자체가 외로운 것인데도, 이를 마구 부정하고 싶어 하며, 무엇에든 핵인사, 관종, 클릭수 등에 온통 애를 태우고, 마구 자기 모든 것을 걸려고도 한다.

 즉, 남들이 보기에는 전혀 외로움에 갇히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기 외로움에 못 견뎌하며, 주변인 혹은 관계인을 향해 한없는 애정을 갈구하고파 한다.

 이는 아마, 모바일 소통이 발달한 요즘의 우리 현대인들이 가장 광범위하게 겪을 수 있는 외로움일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자기 주변에 애정을 갈구하고파, 핵인사, 관종 등을 더욱 쫓아다녀도, 과연 나중에 남는 것이 무엇인가?

 물론, 이러한 다소 억지스런 추구로 인하여, 잠깐 동안은 주변으로부터 관심도 제법 받게 되고, 다소 행복해지는 듯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러한 순간이 지나면, 결국은 당신 마음속에는 텅 빈 듯한 공허함이 몰려올 것이다.

 세상을 다 잃은 듯한 허망함도 몰려올 수 있다.

 이렇게 잠깐 동안의 다소 억지스런 추구는, 그 감정 추락의 깊이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무엇보다 자기 마음 건강을 위해서라도, 애초부터 이러한 심리 상태로 아예 접근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려면 우선, 조급증을 철저히 없애고서, 무엇이든 차근차근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며, 특히 아주 작고 사사로운 집착마저도 잘 없애고서, 자기 마음 깊은 곳에 아주 큰 여유로움을 담을 수 있어야 하겠다. 

 그래서 무엇에든 초조함을 버리고서, 가능한 한 크고 대범하게 보아주는 넓은 사야가 필요할 것 같다.

 외로움의 고통마저도, 외로움의 몸서리마저도, 한없는 마음으로 기꺼이 끌어안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말이다.     

 특히, FOMO(어디에 끼지 못하여 안달이 남 혹은 조바심이 생김)나 FOBO(스스로의 선택을 항상 의심하고 자책하려는 막연한 불안감)에 빠져들어서는 아주 곤란할 것이며, 오로지 혼자서도 자기 내면세계를 아주 예쁘고 멋지게 가꾸어 나가는 데 집중해 보아라. 

 또한, 자기 마음속에 ‘질투’나 ‘시기’의 감정이 조금이라도 들어앉아 있거들랑, 이를 모조리, 그 어떤 조건도 전제도 없이 태워버려라.

 이 또한, 외로움을 제대로 이겨내는 당신의 두둑한 배포이자, 대범한 자신감의 발로이지 않겠는가?



“자기 심리적 외로움과 타에 의한 외로움!”(그림;.inspiration-for-singles.com/loneliness.html)

          


 두 번째는, 타에 의해 겪는 외로움이다.     


 우리가 살다 보면, 타인에 의해 자신이 큰 외로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여러 번 찾아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크고 작은 왕따를 당했을 때, 어떤 무시나 냉대를 받았을 때, 특별한 굴욕을 당했을 때, 어떤 소속에서 자신만이 무관심을 받을 때 등, 그 어떤 형태로든 여러 외로움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도, 이를 너무 부정하려 들 필요가 없다.

 그래보아야 마음만 더 아프다. 서러움만 더 몰려올 수 있다.     


 그러니, 차라리 암울한 현 상황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오히려 기꺼이 받아들이고서, 서서히 그 대책을 세워나가면 된다.

 우선, 주변을 잘 찾아보면, 그들 무리 중 그래도 그러한 무리의 핵심에 휩쓸리지 않고서 중도를 잘 지켜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이들과 소통을 좀 시작해 보아라. 이후 여러 조력자나 관련 제도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고는, 당분간 외로운 상태에서도 잘 즐길 수 있는 일도 찾고, 차츰 기회가 되면, 새로운 친구들을 천천히 만들어 보아라.

 절대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시도해 보아라.

 매사 이렇게 적극적이고 의연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되면,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들이 드디어 많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매우 흥미 있고, 도전하고픈 것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을 그렇게 외롭게 만든 사람들을 결코 너무 미워할 필요가 없다. 

 크고 작은 맞대응을 하려 들 필요는 더더욱 없다.

 시간이 좀 지나면 아픔은 점차 누그러지고, 저절로 치유되어갈 것이니, 현재의 아픔에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역전의 발판으로 삼아 다시 딛고 일어서고, 당신이 과거보다 더 크게 성공하면 될 것이니 말이다.

 이렇게 그들을 위한 가장 큰 복수이자, 가장 차원 높은 복수를 해주면 될 것이니 말이다.     


 생각해 보면, 세상에는 살 길이 참으로 많을 것이니,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굳듯이, 이러한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당신은 더욱 튼튼해질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항상 “위기와 기회는 같이 찾아온다.”는 격언이 있듯이, 이러한 상황은 당신이 당신의 인생에서 크게 한번 점핑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차분히, 그동안 불만으로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면서, 하나하나 새로 시작하면 된다.

 하늘은 누구에게나 먹고 살 재주를 한 가지 이상은 꼭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어라. 궁극에 웃는 자가 한번 되어보아라.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여. 나중에 당신이 뜻하는 바를 크게 성취하여, 그들에게 두 배로 갚아주고, 그때는 오히려 그들에게 “친구야 고맙다!”라고 말해 주어라.

   

 세 번째는, 세상인심의 무상함에 의한 외로움이다.  

   

 누구나 평생을 통해, 예외 없이 자기 삶의 여러 쓸쓸한 시절, 즉 보직 변경, 이직, 퇴사, 퇴임, 은퇴, 투자 손실, 사업 추락 등의 자기 형편이 다소 추락하는 시기를 직면하게 되면, 주변에 다정했던 친구들이 떠나고, 동료들이 멀어지고, 주변인들도 알게 모르게 점차 없어져 간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씁쓸한 경우에도 “세상인심이 이렇게 야박해서야!”라고 스스로 되뇌며, 한탄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원래가 세상인심이라는 것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니 말이다.

 즉, 세상인심이라는 것은, 당신에게 얻어먹을 수 있는 것이나 뺏어 먹을 수 있는 것이 많으면, 사람들이 당신에게로 몰려올 것이고, 반대로, 당신에게 얻어먹거나, 뺏어 먹을 것이 별로 없다면, 거의 대부분 떠나가게 마련이다.

 원래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니, 여기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여 슬퍼하거나 한탄하는 것은 차라리 어리석거나 사치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만약, 당신 주변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오히려 아주 예외의 케이스인 것이다.     


 한편, 세상인심이 이렇게 야박하게 돌아갈 때는, 차라리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당신이 잘 재기하면 된다, 그것도 더욱더 멋지게 말이다.

 단, 재기라고 하여,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냥 자기 생각대로, 자기 뜻대로, 세상에 자신의 진심을 담아서, 조금씩 조금씩 더 보람을 쌓아가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면 된다.

 인생이라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여기저기에 또 다른 기회의 문이 많이들 활짝 열려있게 마련이니, 나중에 언젠가는 이러한 좋은 시절을 만나게 되면, 더욱더 점핑도 하고, 또 즐기기도 하면 된다고 생각하여라.

 그동안 못다 한 즐거움을 더욱 채우면 된다고도 생각하여라.   

           

“세상인심은 다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다!”(그림;.huffpost.com/entry)


     

 네 번째는, 적극적으로 선택한 외로움이다.     


 아마, 이 네 번째 외로움이, 전체 네 가지의 외로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외로움이라는 것은 때로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으니, 이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가령 자신이 시험공부를 집중해서 해야 할 경우, 회사 업무에서 무엇인가 크게 자기 성과를 만들어 내어야 할 경우, 주변의 많은 유혹에도 나의 가치를 꼭 지켜야 할 경우 등이 바로 그러한 최적기가 될 수 있다.     


 잘 생각해 보면, 외로움을 즐기지 않고는 성공할 수도 없고, 가히 뜻하는 바를 크게 이루어내기도 어렵다.

 그만큼 큰 성취라는 것은 활발한 인간관계만으로는 이루어 내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며, 여기에 추가로 외로움을 통해 강해진 자기 내면의 힘, 집중된 자세, 정리된 자기 지성의 힘 등이 잘 뒤받쳐 주어야 가능할 것이다.

 또한, 적극적인 외로움을 광의로 생각해 볼 때는, 단순히 몸과 마음의 고독함을 느끼는 것 외, 아래와 같은 여러 케이스가 모두 포함될 수 있겠다.     


 첫째, ‘겸손’이나 ‘인내’도 적극적으로 외로움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겸손(혹은 겸양)이란 자기 자랑이나 거만을 늘어놓고 싶어도, 상대의 입장이나 귀에 거슬림 혹은 상호 존중과 배려 등을 잘 고려하여, 스스로를 이겨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오히려 적극적인 외로움의 선택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축구스타 손흥민과 일본의 야구스타 오타니의 승승장구의 비법도 스스로가 선택한 ‘외로움’에 있다고 한번 평가해 볼 수 있겠다.

 그들은 자신의 무대에서 철저히 겸손한 편이다.

 스스로를 치켜세우거나, 좀처럼 자기 자랑을 내어놓는 경우를 보기 힘들다. 스스로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하여 가고, 동료들 사이에 궂을 일들도 항상 기꺼이 솔선하여 실천하려 한다.     


 이러한 그들의 겸손 또한 참으로 외로운 길 중의 하나일 것이다.

 특히, 항상 주요 뉴스의 전면에 등장하고, 언론매체들의 화려한 포커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가 얼마나 스스로 내세울 게 많겠는가? 아마 어마어마하게 자랑할 거리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관종, 핵인사 등에 사로잡혀 있는 요즘의 세태에도, 자기들은 이러한 관종 등을 마다하고, 차라리 겸손과 낮은 곳으로의 행함을 몸소 실천하고, 기꺼이 심적으로 큰 외로움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니, 이 얼마나 대단한 자기 절제심인가?       


 ‘인내’ 또한 어떠한가?

 인내는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리는 일,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아내는 일, 상대의 무례나 도발 등에 반응하지 않고서 참아내는 일, 무슨 화나는 일이 있어도 잘 참는 일, 긴장 상태를 기꺼이 초월하는 일, 상대를 위해 기꺼이 기다려주는 일 혹은 더 큰 자아를 위해 작은 자아를 버리는 일 등으로 표현해 볼 수 있겠다.     


 이렇게 아주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매우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매우 자랑하고 싶은 상황에서도, 이러한 제반 모든 어려운 상황에서도 꾹 참고, 기꺼이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일 것이니, 이 또한 아주 적극적으로 선택한 외로움의 길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러한  인내의 길은 가히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길이겠지만, 누구라도 이러한 길을 잘 한번 실천해 낼 수만 있다면, 좀 폼이 안 날지는 몰라도, 자기 내면 속 숭고한 영혼을 아주 크게 정화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그럼으로써, 한 차원 더 높은 자아를 완성해 나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어떠한 변명이나 가식도 늘어놓지 말아라.“(그림;m.jiemian.com/article/7286520.html)


 

 둘째, 사사건건 ‘변명’을 하지 않는 것도 아주 적극적인 외로움의 선택이다.     

 우리 주변을 보면, 아주 조그만 실랑이에도, 아주 작은 억울함에도, 너무 지나치게 자기변명이나 핑계로 일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자신이 어떠한 경우에도, 일 원 한 푼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애쓴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은 자기 주변인 혹은 관계인들에게 결코 좋게 비치지를 못한다.


 그런 사람들의 인격은 심히 의심받게 될 것이고, 그 이후의 사안에서는 철저히 외면당할 수 있고, 결국 도저히 상종하기 어려운 사람으로까지 낙인찍힐 수도 있다.

 그리고 한번 이렇게 낙인이 찍힌 후에는, 다른 대부분의 일에서도 결코 쉬이 협조를 받기 어려워진다.

 그동안에 무슨 크고 작은 거래관계가 있었다면, 이마저도 조만간 단절될 위기가 올 수 있다.     


 그러니, 차라리 당신에게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 초래되더라도, 일단은 받아들이고, 자기 방어성 행동은 지양하여라.

 상대의 말을 지나치게 맞받아치면, 서로가 감정이 많이 상하게 되고, 그 결과도, 가히 의도치 않게, 좋지 않은 곳으로, 좋지 않은 모양새로 흘러가 버리게 된다.

 그러니, 상대의 말이 모두 완전히 끝난 후, 객관성을 차분히 챙겨, 상황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곁들여 말해주는 것이 좋다.

 매사 자신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차분히 대응하게 되면, 아마 맞대응하는 것보다는 일이 훨씬 더 쉬이 풀려나갈 공산이 크다.     


 즉, 무엇에든 급하게 변명이나 핑계를 내어놓지 말고, 오히려 다소 외로움을 택하여라.

 모든 것을 다소 차분하고 천천히, 그리고 산뜻하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처리해 나가라.

 그래야 세상을 살아가며, 괜한 말다툼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고, 친구나 이웃도 잃지 않을 수 있고, 무엇보다 당신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게도 만들어 줄 것이다.  

   

 셋째, ‘가식’을 없애는 것도 적극적인 외로움의 선택이다.     

 스스로 자기 가식을 철저히 없애 나가는 것도 적극적인 외로움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자기 홍보에 너무 애쓰지 말고, 가짜 명함을 만들지 말 것이며, 지나친 꾸밈이나 꼼수 같은 것은 더더욱 피해 나가는 것이 좋다.


 세상에는 그렇게 가식으로 살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많을 것이니, 너무 이러한 가식적인 것 혹은 거짓에 가까운 것에 신경 쓰지 말고, “군자대로”라는 말처럼 다소 의연히 나아가는 것이 좋다. 오직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아가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유리하다.

 항상 가짜보다는 진짜를 택하고, 가식보다는 정직함 혹은 순수함을 택하여라.


 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이렇게 말했다.

     

       “그대 무엇을 꾸미고 있는가?

         진실한 얼굴로 모든 이들을 대하려면, 우리는 먼저 허위의 탈을 철저히 벗어야 한다.

         진실이야말로, 허위를 벗어던지면, 바로 나타날 것이다.”     


 즉, 이 말을 잘 참고하여, 과연 작고 소모적인 것에 대한 매달림, 쓸데없고 가치 없는 것에 대한 애착, 가식이나 가짜에 대한 집착 등을 제대로 지양하고서, 오로지 스스로 진실되고, 진정 가치롭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보다 집중해 나가는 것이 참으로 좋겠다!     


 넷째, ‘유혹’에 마음을 뺏기지 않는 것도 적극적인 외로움의 선택이다.     

 ‘대 바겐세일’을 하고 있는 매장 앞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장면을 한번 생각해 보자.

 그렇게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의 기회비용을 한번 생각해 보았는가?

 아마 엄청난 비용이 길에서 허비되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그 줄 선 사람 수와 시간당 임금을 고려하면, 기회비용이 엄청나게 길가에서 사라지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비단, 이런 금전적 계산을 떠나서도, 정신적으로도 그러한 유혹적 물건, 공짜를 바라는 심리 등에 빠지다 보면, 괜히 누군가의 상술에 말려들어, 네 건전한 영혼을 해칠 수 있다.

 물론 그 행사 선물이 굿즈(goods) 상품이고, 당신이 그 굿즈에 대한 매우 특별한 마니아라서, 그 가치를 아주 크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그러한 아주 예외적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그러한 행사에 끼어들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러니 당신이 만약,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고, 그러한 줄에 쉽게 끼어들지 말아라.

 그래야, 잠시 촌각이라도 그 행사 선물에 뺏긴 당신의 마음이 좀  안정되고, 당신이 다시금 아주 이성적으로 사고하게 된다면, 당신은 자신의 영혼을 아주 맑게 잘 지켜냈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 소중한 감정을 잘 지켜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아주 만족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잘 생각해 보면, 사실 좋은 외로움, 나쁜 외로움을 그리 철저히 구분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자신이 잘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그러한 외로움의 상태가 오히려 새로운 미래의 희망으로 승화해 줄 것이다.

 만약에, 그러한 외로움을 심리적으로 거부하려 들기만 한다면, 네 마음은 더욱더 아파오기만 할 것이고, 가슴은 더욱 죄여 오기만 할 것이니, 부디 당신에게 닥치는 그 어떠한 외로움도 강한 인정의 마음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욱 좋겠다.     


 혹여, 외로움에 끝내 못 이겨, 너무 핵인사나 관종 혹은 여러 앱의 클릭수 등에 온통 애를 태우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할 것이고, 타인에 의해 유발된 어쩔 수 없는 외로움은, 절대 거기에 대항하려거나 보복하려는 부질없는 심리를 잘 잠재우고서, 부디 그것을 잘 극복해 내고 결국은 네가 진정 원하는 성공을 이루어 내어 두 배로 갚아주어라. 그렇게 아주 평화적이고 고차원적인 방법으로 갚아주어라.     


 또한, 세상인심의 무상함에 의한 외로움에 대해서는, 너무 세상인심이 야박하기만 하다며, 그런 탓만을 늘어놓지 말고서, 원래 세상인심이 대부분 그렇게 돌아가고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인정하고 이해하여, 그런 것에 너무 크게 의미를 부여하려 하지 말고, 불행히도 슬픔에 한참 동안 빠져있거나, 쓸데없이 신세 한탄하는 일도 결코 없어야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며 누구든, 때로는 적극적인 외로움을 스스로 많이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당신이 적극적으로 선택한 외로움은, 결국 맑게 승화되어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게 될 것이고, 온갖 유혹과 고통을 잘 버텨낸 아주 맑고 영롱한 보석으로 살아남아, 네 생의 진정한 가치를 완성시켜 주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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