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새털처럼 가볍게 하라

자신을 새털처럼 가볍게 하라!

by 신정수

“자신을 새털처럼 가볍게 하라”라는 말은 항상 자신의 정신적 부하(부담이나 중압감 혹은 미결된 업무 등)를 최소로 줄여서 마음의 상태를 가볍게 해두라는 의미이다. 이렇게 자신을 가볍게 해두는 것은 무엇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준비 자세가 되는 것이고, 만약 앞으로 무언가 좋은 기회가 도래하면 반드시 뜻을 충분히 펼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준비 자세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유럽보다 미국이 더 잘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서, 유럽은 오래된 귀족문화, 개혁되지 못한 완고한 종교문화 등의 잔재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정신적 부하가 매우 무거운 편이고, 그에 반해 미국은 귀족적 구태나 엄격한 종교문화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정신적 부하가 매우 가벼운 편이라서, 어떠한 새로운 일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개인의 창의성이나 도전성이 잘 발휘될 수 있고, 새로운 민주 문화나 미래 과학 문명에 꽃을 피우기에도 매우 유리한 조건이 갖춰지게 된다.


과거 우리나라 신라와 고려의 공통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멸망의 원인으로는 보통 부패한 귀족사회 문화와 도덕적으로 타락한 불교문화 등을 들 수 있다. 즉, 귀족문화와 불교문화의 무거운 역사적 무게를 감당해내지 못한 것이 멸망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고려 태조는 신라의 멸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훈요’를 통해 절을 함부로 많이 짓는 것과 그로 인한 경제적 혼란을 신라 멸망의 원인으로 구체적으로 지적하였으며, 사원 세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과 불교와 정치세력이 결탁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였다고 한다.

조선이 멸망한 이유 또한 무거운 유교문화가 크게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즉 유교적 사상이나 이념에 함몰되어, 나라가 어려울 때도 체면이나 명분에 얽매이어 국익을 챙기는 데 매우 등한시하였고, 여러 번의 왜란이나 호란의 과정에서도 당파의 이해타산이나 진영논리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 것이다. 물론 유교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문제는 유교문화와 유교적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의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적인 면으로 보더라도, 전통적인 명문 가문 출신들은 가문의 무게나 영광에 억눌린 상태에서 어릴 때부터 배우고 성장한 인물들이므로, 그러한 배경이 오히려 정신적 부담감이나 약점으로 작용하여 자기 발전에 저해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반면에 이러한 부담감이 적은 사람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하고, 창의적인 사고가 발달하여 크게 성공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신재벌층 혹은 미래 세력으로 새로이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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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낡은 것은 당연히 개혁으로 새로이 가볍게 하여야 지속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인데, 오래되어 낡기만 하고 변신이나 개혁이 없는 상태라면 결코 그 미래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냉혹함은 오히려 자연의 섭리에 가까울 것이다.

즉 오래된 것 자체만으로 그렇게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어도, 버릴 부분은 버리고, 추가할 부분은 추가하여 계속 업그레이드되어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그 수명이 계속 연장되는 법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꼰대의 모습, 구태의 모습을 띠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무엇으로 가득 찬 그릇을 그대로 둔다면, 그 그릇이 아무리 큰 그릇이라고 할지라도 과연 새로운 그 무엇을 더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과감히 취사선택을 하여 버릴 것과 계승할 것을 분명하게 구분하여야 하고, 피나는 자기 혁신과 자기 변신을 이루어야 그 그릇의 가치가 계속 존속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새것이라고 하여 무조건 좋은 것은 당연히 아니다. 새로운 것은 역사적 경험이나 전통이 취약하므로 금방 무너지기도 쉽고, 오랫동안 유지되기에는 그 기반의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구의 조화, 그리고 변신(혁신)’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새롭고 비교적 가벼운 ‘신(新)문화’가 좀 더 강조되어야 보다 더 미래 지향적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즉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신문화를 중심으로 하여 구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새는 일단 자신의 몸을 항상 가볍게 해두는 것이 우선되어야 비로소 최소한의 날 수 있는 준비를 제대로 하는 셈이 되며, 또한 몸이 가벼울수록 더 높이 날 수 있다. 개인이나 나라의 이치와 운명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즉,

“몸과 마음을 새털처럼 가볍게 해두어라. 그것은 성취를 위한 진정한 준비 자세가 될 것이다!” - Pa say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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