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명은 사차원.
누구나 살면서 자신만의 별명을 하나쯤 갖게 된다.
친근함의 표현이기도 하고 때로는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이름 나의 별명은 '사차원'이다.
왜 그렇게 불리지는 모른다. 딱히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나를 보며 '너 정말 사차원이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듣기 싫었다. 남들과 다르다는 뜻일까? 엉뚱하고 이상하다는 의미 일까?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어색해했다. 혼자 조용히 있을 때는 감정적인 글을 끄적이다가도
친구들을 만나면 개그맨처럼 웃긴다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한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이유 없는
나의 행동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그 안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한다.
나는 그저 내 모습 그대로였을 뿐인데...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한다.
내 안에는 나만의 세계가 있나 보다.
'사차원'이라는 별명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그냥 나라서 그렇다. 꾸며내려 한적도 , 남에게 잘 보이려
애쓴 적도 그저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 그 자체.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 조금 다른 행동을 할 뿐이다.
이 별명은 나에게 세상의 잣대에 맞춰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도 좋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그냥 내가 나답게 사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사차원'으로 보이는 것일 테니까.
이유 없는 별명 그게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달은 요즘 그 안에서 나는 가장 나답고 가장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