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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누군가로 살아가고 싶지 않다.

[D-84. Sentence] 관계가 멀어지는 지름길

by Mooon

D-84. Sentence


"관계가 멀어지는 지름길.

물어보지 않고 판단.

대답하지 않고 회피."


하상욱 X HEETAG2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살아가면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결국 '관계'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제대로 된 관계 안에 있다면,

내가 나의 민낯을 가감 없이

공유할 수 있는 진짜 관계 안에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다.


진짜 관계를 방해하는

주적은 결국 '솔직하지 않은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단정 짓고,

용기 내서 물어본 진짜 질문엔

어색해지는 것이 싫고,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진짜 대답을 회피하는

최악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


진짜 질문엔

진짜 대답이 정답이다.


더 좋은 관계를 원하는 마음이란,

궁금한 것을 왜곡 없이 묻고,

그 물음에 진정성 있게 대답하는 것이다.


어려운 것 같지만,

이만큼 단순하고 명확하고 심플한 것이 없다.


나 또한

피상적인 관계 안에서

나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을 취사선택하며

오랜 세월을 지내왔다.


그것이 얼마나 편협한 방식이며,

어리석은 선택인지 깨닫고 나니

아직은 어설프고 어색하지만,


내 목소리를 담백하고

진정성 있게 말하는 연습을 반복하게 된다.


때론 나의 미숙함으로

부딪히고, 어색해지고,

괜히 말했나 위축될 때도 있지만.


더 늦기 전에

혼자 시나리오를 쓰며 단정 짓는

어리석은 짓은 멈추고,

궁금한 것을 묻고,

궁금해하는 것에는 답하는

간단명료한 방식을 선택하자.


물어보지 않고 판단하고,

대답하지 않고 회피하는

비겁한 누군가가 되지 않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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