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3. Sentence] 행복해져라 우리가족
D-83. Sentence
"행복해져라 우리가족"
개인적으로 예능프로그램을 즐겨보지않는다.
게임하고, 벌칙받는 것에서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실제 우리의 삶이 있고,
그 안에 생각해볼 수 있는 꺼리들이 있었던
'인간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참 좋아했었다.
그 중 한 가족의 이야기를 얼마전에 보게되었다.
목사님이셨던 아버지가 생수배달을 하면서
세 아이와 아내와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사랑한다는 말 한번 나오지않지만,
매일하는 아침인사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적었던 손편지에서.
그 편지를 읽으며 흘렸던 눈물에서.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가족이야기.
결혼 전에는 잘 몰랐던 가족의 의미.
결혼하고도 와닿지않던 가족의 무게.
엄마가 되고서야 조금씩 알아가는 가족의 가치.
진짜 '가족'을 알아가는 여정이
결코 쉽지않은 길이지만,
분명 그 험란한 길을 걸어가야 갈 가치가 있음을 안다.
그렇기에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나의 자리를 지키려 몸부림쳤던 오늘이
결코 헛되지않았음으리라 믿어본다.
그러니
행복해지자. 우리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