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6. 연(박철)
[하루 한 詩 - 076] 사랑~♡ 그게 뭔데~?
끈이 있으니 연이다
묶여 있으므로 훨훨 날 수 있으며
줄도 손길도 없으면
한낱 종잇장에 불과하리
눈물이 있으니 사랑이다
사랑하니까 아픈 것이며
내가 있으니 네가 있는 것이다
날아라 훨훨
외로운 들길, 너는 이 길로 나는 저 길로
멀리 날아 그리움에 지쳐
다시 한번
돌아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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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날리기는
느슨해 늘어지지도
팽팽해 끊어지지도 않을 만큼의
긴장의 끈이 이어져 있어야지요.
한없는 그리움의 끈
눈물겨운 보고픔의 끈
열정적인 사랑의 끈
그 끈 하나 당기면
그대의 모든 것을 가져올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