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숲(이정하)

[하루 한 詩 - 101]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네 안에서 너를 찾았다.


네 안에 갇혀있는 것도 모른 채

밤새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헤매 다녔다


벗어날 수 없는 숲

가도 가도 빠져나갈 길은 없다


묘한 일이다

그토록 너를 찾고 다녔는데

너를 벗어나야 너를 볼 수 있다니


내 안에 갇혀있는 것도 모른 채

나는 한평생

너를 찾아 헤매 다녔다


~~~~~~~~~~~~~~~~~~~~~~~~


등잔 밑이 제일 어둡고

내 마음이 제일 암흑세계라

네 안에서 너를 찾는 것


산에서 산을 못 보듯

내 마음에서 나를 못 보고

네 마음에서 나를 찾은 것


네 안에서 나를 찾고

내 안에서 너를 찾아야

번지수를 잘 집은 것이다.


그리 찾은 너와 나

빠져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서로의 마음을 요람 삼아

자리 잡고 살 수밖에~!

keyword
이전 10화100. 사랑은 간직하는 것(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