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자서전(임영조)

[하루 한 詩 - 105]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1943년 10월 19일 밤

하나의 물음표(?)로 시작된

나의 인생은

몇 개의 느낌표(!)와

몇 개의 말 줄임표(……)와

몇 개의 묶음표(<>)와

찍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만둔

몇 개의 쉼표(,)와

아직도 제자리를 못 찾아 보류된

하나의 종지부(.)로 요약된다


~~~~~~~~~~~~~~~~~~


그럼 나는 (?)에서 지금까지

몇 개의 (!) (…) (<>) (,)로

인생의 그림을 그려왔을까?


또 지금부터 (.)까지

몇 개의 (!) (…) (<>) (,)를

더 그리며 살아갈까?


그래도 그 인생에

(!)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것은

마음 비우지 못하는 중생이기에

하는 수 없겠지요.


읽어주시는 고마운 작가님들께서도

(?) (!) (…) (<>) (,) (.)로 이루어진

자서전을 그려보세요.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제 자서전]

그대에게

(?)로 다가가

(!)로 사랑하고

(.) 찍지 않고

(…)로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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