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원시-遠視(오세영)

[하루 한 詩 - 131]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답다


무지개나 별이나 벼랑에 피는 꽃이나

멀리 있는 것은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이별을 서러워하지 마라.


내 나이의 이별이란

헤어지는 일이 아니라 단지

멀어지는 일일 뿐이다.


너가 보낸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서

이제

돋보기가 필요한 나이…

늙는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멀리 보낸다는 것이다.


머얼리서 바라볼 줄을

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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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아름다운 건 한 가진데

어느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하고

어느 시인은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 한다.


근시든 원시든

젊든 늙은이든

삶을 보는 눈은 달라졌지만

삶의 진리는 변함없는 것

보는 눈에 맞추면 된다.


헤어지는 것이나

멀어지는 것이 한 가지고

거부할 수 없는 이별도 삶이라

각자의 방식에 맞으면 된다.


내가 멀어지는 방식도

또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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