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앵무새(백수현)

[하루 한 詩 - 130]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사람과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닮아

사람의 마음을 사랑의 마음이라고

말할 때가 많다


사람과 사랑 사이에

ㅁ과 ㅇ이 다를 뿐인 사랑을

사람들은

사랑하자, 사랑하자,

사랑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말과 같이 따라하기가

정말이지 쉽지 않다


사람다운 사랑인지, 사랑다운 사랑인지,

그 말에 사람들은

오늘도,

목청을 높이고 있다.


~~~~~~~~~~~~~~~~~~


사람이든 사랑이든

따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고

사람이 되는 것도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앵무새의 흉내 내기 말보다

마음과 몸이 따라가야 하는 것이기에.


우리 글자의 사람, 사랑, 삶

다른 듯 같은 글자이고 하나다.

삶이라 쓰고 사람이라 읽어도

사람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어도

사랑이라 쓰고 삶이라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절묘한 만남

우리말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람 = 삶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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