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단추를 채우면서(천양희)

[하루 한 詩 - 145]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세상이 잘 채워지지 않는다는 걸

단추를 채우는 일이

단추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잘못 채운 첫 단추,

첫 연애, 첫 결혼, 첫 실패

누구에겐가 잘못하고

절하는 밤

잘못 채운 단추가

잘못을 깨운다

그래, 그래 산다는 건

옷에 매달린 단추의 구멍 찾기 같은 것이야

단추를 채워 보니 알겠다

단추도 잘못 채워지기 쉽다는 걸

옷 한 벌 입기도 힘들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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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는 것의 마무리가

단추를 끼우는 일인데

세상만사~!

그 마무리가 잘 안된다.


무엇이든 첫 발길은

어설프고 부족하여

잘못 들어서기 쉽다.


되돌아 나오지 못해

줄줄이 잘못 가지 말고

공부라 여기고 돌아 나오면

다른 더 좋은 길이 보인다.

사랑도 사람도 일도~!


마무리보다 어려운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완벽한 삶~!

그게 어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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