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있었던 일(이생진)

[하루 한 詩 - 184]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사랑은 우리 둘만의 일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하면

없었던 것으로 돌아가는 일

적어도 남이 보기엔

없었던 것으로 없어지지만

우리 둘만의 좁은 속은

없었던 일로 돌아가지 않는 일

사랑은 우리 둘만의 일

겉으로 보기엔 없었던 것 같은데

없었던 일로 하기에는 너무나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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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던 일을 없었던 일로

들었던 말을 못 들은 말로

하자고 치부하는 때가 있다.


둘 다 너무 어이없거나

실현 불가능할 때 하는 말

쓰고 싶지 않은 말이다.


사랑은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데

없었다고 우기면 지워지는가.

지울수록 없다고 할수록

더 생생하게 살아날 뿐이다.


궂이 없었던 일로 하지 말고

예쁜 추억으로 저장해놨다가

하얀 백발의 흔들의자에 앉아

살짝 꺼내 보는 것도 묘미다.


한때 뜨거웠던 추억의 있었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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