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 마찬가지(손희락)

[하루 한 詩 - 185]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원망하지 말자

불평하지 말자


가죽 구두 신고 걷는 길

고무신 끌고는 못 갈 것인가

어차피 걷고 있는 목적지

동일한 것을


원망하지 말자

불평하지 말자


진수성찬 식탁이나

초라한 식탁이나

밥 한 그릇 비워 포만감 느끼는 건

마찬가지인 것을


원망하지 말자

불평하지 말자


넓은 공간에 누우나

좁은 공간에 누우나

내일 위해 꿈꾸긴

마찬가지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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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

원망하지 않기, 불평하지 않기


결과보다 과정에 집착하니

결과는 같은데 과정이 다르면

원망과 불평이 생기는 것이다.


태어나는 것은 마찬가지고

죽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살아가는 것은 다르다.

그 다름이 삶의 모습이고

삶의 질을 결정하기에

죽도록 노력하며 사는 것이다.


한 해를 보내며 잠시 내려놓고

다름을 보지 말고

마찬가지를 보면

등짐이 좀 가벼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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