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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백야의 그리움(박옥테래진)

[하루 한 詩 - 273]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오! 눈이 없어도 임이 보이고

코가 없어도 임의 향기 그윽하니

귀 없어도 속삭이는 임의 목소리 들리누나

생각만 하여도 짜릿한 임의 입김 어느새 와 닿고

아득히 떨어져 있어도 임은 언제나 곁에 있어라.

오! 사랑은 위대하여라!

그 위대한 경지 누가 만들었는가?

오직 사랑만이 일으킬 수 있는 영혼의 오로라

온 밤을 지샌 눈동자에 헤일 수 없는 그리움의 별들

백야의 아침 해가 떠올라도 사라질 줄을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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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그리움은 늘 하나인 듯

함께 다가와 잠 못 이룬다.

보아야 보이는 것도 아니고

들어야 들리는 것이 아니듯

곁에 있어야 있는 것이 아니기에

'늘곁애' 있는 것처럼 사는 것이다.

오늘도 ‘그리워예’ 한잔하며

백야를 지새우고

아침 해를 맞이한다.

위대한 새 아침 열리듯

새 사랑의 경지도

열어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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