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 외로운 사람(나태주)

[하루 한 詩 - 359]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전화 걸때마다

꼬박꼬박 전화를 받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불러주는 사람 별로 없고

세상과의 약속도 별로 많지 않은

사람이 분명하니까요


전화 걸때마다

한 번도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은

더욱 외로운 사람입니다.


아예 전화기가 멀리 떨어져

새 소리나 바람소리.

물소리 길을 따라가며

흰 구름이나 바라보고 있는

그런 사람이 분명할 테니까요


~~~~~~~~~~~~~~~~~~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도 있던가?

1인1폰 인 시대도

외롭기는 마찬가지다.

전화 받는 사람은

바쁜 것이고

전화 받지 않는 사람은

한가한 것이다.

불러주는 사람 없어도

갈 곳은 많지 않다던가.

물 따라 구름 따라 걷고

새소리 바람 소리 듣는

그곳이 천상인데

외로울 틈이 없다.

때로는 사람도 관계도

거추장스러운 짐이 될 수 있다.

한가하게 지내는

자유로움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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