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어쩌다 이렇게(나태주)
[하루 한 詩 - 360] 사랑~♡ 그게 뭔데~?
있는 듯 없는 듯
있다 가고 싶었는데
아는 듯 모르는 듯
잊혀지고 싶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그대 가슴에 못을 치고
나의 가슴에 흉터를 남기고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나의 고집과 옹졸
나의 고뇌와 슬픔
나의 고독과 독선
그것은 과연 정당한 것이었던가
그것은 과연 좋은 것이던가
사는 듯 마는 듯 살다 가고 싶었는데
웃는 듯 마는 듯 웃다 가고 싶었는데
그대 가슴에 자국을 남기고
나의 가슴에 후회를 남기고
모난 돌처럼 모난 돌처럼
혼자서 쓸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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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의 가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거늘
어찌 없는 듯 산다 하는가.
세상의 어디를 봐도
내가 여기 있노라고
외치고 티 내는 흔적뿐이다.
잘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삶의 흔적 남기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고 싶은 것이다.
잊혀진 사람이
제일 슬프고 불쌍하지 않던가.
마지막 바람도
나는 기억하지 못해도
그대는 기억해주기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버나드 쇼 묘비명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