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 그땐 왜 몰랐을까(정채봉)
[하루 한 詩 - 329] 사랑~♡ 그게 뭔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붙들었어야 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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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도 있고 드라마도 있었다.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
더 가지려 하고
더 요구하다가 모두를 잃고
그때야 후회한들 소용없다.
그래, 있을 때 잘하라 한다.
곁에 있을 땐 모른다.
그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떠나면 안다.
그 사람이 보고팠다는 것을
그걸 안다면 왜 보내겠는가.
인생사 모두 그렇다.
다 살아봐야 아는 것
모르고 사는 것이 다반사다.
그땐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몰라야 인생의 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