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 말뚝이 사랑(최재식)
[하루 한 詩 - 040] 사랑~♡ 그게 뭔데~?
애욕의 질척임을 재우니
마음의 화농이 굳어서
그리운 옥돌이 되었다
뽑아서 버리려 했더니
가슴에 구멍이 났구나
흙으로 메워야 할까요
깊은 속을 아는 말뚝이
말없이 서 그곳을 지킨다
~~~~~~~~~~~~~~~~~~~
땅에 박기 위햐여
한쪽 끝을 뾰족하게 만든 몽둥이
옛날에는 여인의 머리에 꽃는
비녀를 말뚝이라 했다.
내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말뚝을 박았다.
군대에서 장기복무하는 것을
말뚝을 박는다 한다.
남자들이 여자를 정복했다는 뜻으로
역시 말뚝을 박았다 한다.
말뚝을 튼튼하게 박을 때도
좌우로 흔들면서 박는다.
19금 눈으로는 시제 ‘말뚝이’가
남자의 ‘물건’으로 보이는 건 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