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 내게로 오려면(용혜원)
[하루 한 詩 - 060] 사랑~♡ 그게 뭔데~?
그대 내게로 오려면
망설이지 말고
서성거리지도 말고
지금 그대로 달려오라
괜한 생각에
괜한 고민에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사랑했던 마음도
그리워했던 마음도 사라져
내 마음에 그리움이 커져
심장 터지고 가슴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가
살다보면 떠나가 버리는 시간이
아쉽고 허무할 뿐인데
무슨 변명과 무슨 이유가 있는가
우리의 심장에 따뜻한 피가 도는
시간을 다 보내고 나면
그 아픔과 그 혼란을 이야기한들
무슨 위로가 되겠는가
세월이 다 지난 뒤에
그리움이 홀로 미쳐 날뛴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대 나에게로 오려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모든 것을 다 박차고
지금 그대로 달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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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도, 서성거림도, 고민도
전혀 없이 갈 수 있는 길은 있기나 한 건가?
모든 것 다 버리고 달려가지 못하겠지만
많은 것들 십자가로 짊어진 채
갈 수 있는 사랑의 길 하나 있다면
깨춤 추며 갈 수 있겠지요.
가다보면 미워지고 싫어지는 날 있을지라도
하루든 열흘이든 한달이든 일년이든
모든 것에서 벗어나 뒤돌아보지 않고
딱 한번만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사람 있다면
모든 것 다 버리고
모든 것 다 박차고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