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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루미 Feb 22. 2022

남 탓, 세상 탓 하지 마라

스스로를 바꾸고 싶은 너에게

 내 친구 A는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었다. “사장님이 날 너무 함부로 대해. 다른 직원들 웃겨 보겠다고 왜 나를 깎아내리는지 모르겠어.”, “사장님은 친구가 없나 봐. 휴일에 놀자고 연락 온다니까. 미친 거 아니냐?”


 다른 친구 B는 종종 자신의 연인의 문제점을 털어놓고는 했다. “내 남자 친구는 시간 약속을 안 지켜. 30분 뒤 약속이라고 잠깐 잠들었대. 그래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린 게 몇 번째인지. 짜증나 죽겠어.”


 나는 친구 A에게 “세상에 회사 많다. 스트레스 너무 심하게 받으면 그만두고 다른 회사 찾아봐.”라고 이직을 권유했다. 친구 B에게는 “시간 약속을 안 지킨다는 건 굉장히 큰 흠인데. 헤어지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라고 이야기했다.


 나의 이야기를 들은 두 친구는 대답하곤 했다. “어? 근데 그게 그러니까….” 잠깐. 여기서 ‘그러니까’가 왜 나오는 것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 대한 변호를 왜 하려는 것인가?     


 내 친구들처럼 당신도 다니는 직장의 문제라든지, 연인과의 문제라든지, 다이어트나 운동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래, 좋다. 이직해라. 연인과 헤어져라. 건강식을 먹어라. 하루 30분이라도 걸어라. 아주 간단한 일이다.


 내가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하는 것 같은가? 당신도 내 친구들처럼 “그러니까”라고 말하며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연인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 다이어트나 운동이 쉽지 않은 이유를 이야기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사실상 당신은 지금 그대로 사는 게 참을 만한 게 틀림없다. 당신의 무의식 속에서 이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지 않는가!


 당신이 당신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당신의 상황을 기꺼이 버티고 있다면, 좋든 싫든 그게 바로 당신이 선택한 삶이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2>에서 아기를 잃은 산모에게 산부인과 의사 석형은 이러한 문자를 보낸다.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


 당신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게 당신에게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회사 상사가 그런 정신병자일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당신의 연인에게 그렇게 큰 결점이 있는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도 많던데 실제로 해 보니 그렇게 어려운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하루 운동하러 나갔는데 그렇게 근육통이 올지 어떻게 알았겠는가? 이렇게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 중에 당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일어나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러한 사건들을 겪은 이후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선택할 결정권이 주어져 있다. 즉, 그 사건 이후에 어떻게 사느냐는 100% ‘당신 책임’이라는 말이다.     


 남 탓 하지 마라.

 세상 탓 하지 마라.

 환경, 상황 탓 하지 마라.

 운도 그만 탓하라.

 당신의 어린 시절이나 부모 역시 그만 탓하라.     


 2016년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김제동은 젊은이들에게 조언해 주는 멘토가 되었다. 그는 앞으로 뭘 할지 몰라서 취직을 못하고 있다는 한 취준생에게 “스스로가 죄인 같으냐. 뭘 해야 할지 모르면 안 되나?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쓸모없는 사람인가. 아픈 사람들은 아무 쓸모없는 사람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젊은 친구들한테 왜 취직 안 하냐고 묻지 마라. 그건 “왜 그렇게 생겼느냐.”라고 묻는 것과 똑같다. 그럴 거면 스무 살 될 때 재깍재깍 취직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놓든가.”라고 사회를 비판했다.     


 혹시라도 위의 강연 내용에 위로를 받고 있는가? 제발 정신 차려라.


 김제동의 말처럼 스무 살이 될 때 재깍재깍 취직이 되는 사회가 아니어서 당신이 취준생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연인과의 약속이 있어 다이어트를 못한다고 생각하는가? 집이 가난해서 당신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가? 세상이 불공평해서 당신 삶이 초라하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누군가를 탓하는 짓을 제발 그만둬라. 계속 타인과 외부 요인에서 당신 삶의 불행함을 찾는다면 당신의 삶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 중엔 당신에게 안 좋은 일도, 당신의 의사와 무관한 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사건들 이후에 어떻게 사느냐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즉, 지금의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이 했던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다.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 공자


 군자는 자기 탓을 하고 소인은 남 탓을 한다는 말이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는 말을 순전히 자기 탓으로 돌려 자책감을 가지라는 말로 오해하면 안 된다. 자기 자신을 비난하거나 선택 장애의 희생자로 만들지 말라는 말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만을 탓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이다.


 오로지 당신이 해야 하는 것은 당신 자신의 행동과 선택이 모여 당신의 모든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당신이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당신의 현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보자. 당신은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을 많이 벌어 펜트하우스, 슈퍼카를 사고 싶다. 마치 일론 머스크처럼. 그러면 당신은 하루에 14시간씩 일할 수 있겠는가? 주 7일 하루도 빠짐없이. 위험을 감수하며 다양한 일을 시도할 자신이 있는가? 타인의 무수한 시샘과 질투를 감당해 낼 자신이 있는가?


 아니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몸매를 가지고 싶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최소 주 5일간 2시간씩 운동할 자신이 있는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느라 건강 식단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당신이 좋아하는 고칼로리 음식을 멀리할 수 있겠는가?


 당신은 당신의 상황을 변화시킬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해라. 그리고 그동안의 당신의 상황에 대한 책임을 타인과 외부 요인에 돌려 왔음을 직시하라. 그러면 당신은 당신의 현실에 대한 원망과 후회로 가득 차지 않게 될 것이다.    

 

 누군가를 탓하는 불만스러운 삶을 그만두고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가? 정말로 그걸 원한다면, 쟁취하라. 지금 당장. 전략적으로 계획을 짜고, 행동해서 당신이 원하는 삶을 얻어 내라. 


 이제부터 남 탓, 세상 탓 하지 마라. 그 어떠한 이유 때문에 당신이 원치 않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마라. 왜냐하면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당신의 선택과 행동으로 인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명언을 하나 알려 주겠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

                                                              -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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