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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루미 Jan 07. 2022

너는 왜 이렇게 불만이 많아?

스스로를 바꾸고 싶은 너에게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쓰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며, 할 수 없는 일에 신경 쓰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 에픽테토스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당신이 보내는 하루가 평온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가장 먼저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은 의식을 바꾸는 일이다.

 당신의 힘으로 바뀌지 않는 일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행복으로 다가가는 첫걸음이 시작된다.


 "오늘 날씨가 왜 이래? 비 오는 까 축 처진다."
 "내 남자 친구가 이렇게 행동하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한 점이 마음에 안 들어."
 "제가 코로나 양성이라고요? 아, 나한테 왜 이런 일이···."

     

 당신은 위와 같은 불만을 토해본 적이 있는가? 위의 불만은 내가 노력하고 열정을 쏟아도 바꿀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당신은 지금까지 당신이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얼마나 많은 불평불만을 하고 살아왔는가?


 그 누구도 날씨를 바꿀 수 없다. 어린아이들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 바람, 추위 등의 날씨에 많은 불만을 쏟아낸다. 사람들은 날씨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투덜거린다. 하루를 보낼 때 분명 좋은 날씨와 나쁜 날씨가 존재한다. 하지만 굳이 날씨 탓을 하며 하루의 기분을 망칠 이유는 없다.


 연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내 연인의 이런 점이 마음에 안 들어. 고쳤으면 좋겠어.”라고.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변한다. 사람은 언제든, 어떤 환경이든 변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다. 사람이 변하는 순간은 본인의 선택이지 타인의 왈가왈부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타인이 나의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아무리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본인이 변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 누구도 어떠한 사람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없다.


 코로나와 같은 질병 역시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나에게 다가온다. 아무리 조심을 한다고 해도 갑자기 나에게 찾아온 질병을 막지 못한다. 질병으로 인해 심란해하고 우울해지는 것은 스스로를 더 괴롭게 하는 일이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도리는 없다. 질병에 걸려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사로잡혀 있다고 치료의 속도가 빨라지는가? 아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슬픔에 빠져있을 이유는 없다.     

 

 삶을 살다 보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난다. 그럴 때마다 “짜증나.”, “기분 나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와 같은 불만을 말 할 것인가? 말을 내뱉는 자신도 알 것이다. 불평불만을 토해내도 아무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부정적인 말을 뱉고 있는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실망한다. 심지어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까지 난처하게 만들며 주변 분위기를 망친다.  

   

 나도 드물지만 가끔 불만을 토해내고는 한다. 내가 적은 글의 경지에 다가서기 위해 나 역시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가끔 불만을 토해낼 때마다 느낀다. 내가 불만을 입 밖으로 표현함으로 나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 보고되어 퍼진 코로나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지속되고 있는 범유행전염병이다. 벌써 최초 경과 일로부터 2년이 다 되어 간다. 코로나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이전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강력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정책을 시행하였다. 코로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많은 자영업자들이 가게를 폐업하였다.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한 분들에 비하면 내가 입은 피해는 적은 편이지만, 나 역시 코로나로 곤란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시절이어서 거리 두기의 단계가 올라가자마자 일자리를 잃었다. 수입이 끊겼다. 당장 다음 달에 내야 하는 카드 값이 걱정이 됐다. 기사를 본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언니는 나에게 말했다. “너 어떡해?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일 못 나가잖아. 돈 못 쓰겠네.”라고.

    

 “아, 몰라. 짜증 나 죽겠어.
도대체 코로나 언제 끝나.
코로나 걸린 사람은 또 왜 이리 많아.
집에 있지 어딜 그리 나가는 거야.”     


 코로나의 발병 원인이 아닌 언니에게 괜히 짜증 섞인 목소리를 냈다. 언니와의 전화를 마치고 금세 깨달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정부에서 한 정책이기 때문에 내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코로나는 이미 발병되어 내가 어찌해볼 수 없다는 것을. 집 밖을 나가는 사람들을 내가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내가 지금 짜증을 낸다고 해서 아무런 상황도 달라지지 않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내 기분을 더 망치게 하는 불평불만을 쏟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겪은 당황스러운 사건은 경제적인 문제 말고도 더 있었다. 나는 코로나에 확진되기도 하였다. 회사 동료분이 코로나가 확진되면서 사무실에 함께 근무한 모든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했다. 다행인 건지 불행한 건지 근로자들 중 나만 확진이 되었다. 처음에는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에 대해 화가 났다.     


 “아니,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왜 내가 걸렸지? 내가 코로나라니!”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다는 것에 원통해 할수록 내 기분만 더 안 좋아졌다. 이내 금방 불평불만 하기를 포기했다. 내가 억울해 하고 화가 난다고 코로나에 걸린 게 무효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날 다시금 깨달았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일본과 한국에서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로 판매된 기시미 이치로의《미움받을 용기》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철학자가 청년에게 이러한 말을 한다.


 “지금 자네가 불행한 것은 불행한 운명으로 태어나서 그런 것도,

불행한 상황에 처해서 그런 것도 아닐세.

자네 손으로 ‘불행한 상태’를 선택했기 때문일세.”

     

 사람들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불평불만을 털어놓으며 스스로를 희생물로 만든다. 부정적인 마음을 표현한다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아니다. 툴툴 되는 내가 미워 보여 기분이 더 안 좋아진다. 이러한 과정들이 모여 스스로를 불행한 상태로 만든다.

    

 사실 불만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사람들의 불만을 듣다 보면 그 대상이 외부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자신이 느끼고 경험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가족, 직장, 환경 등의 이유라고 말한다.

 “내가 왜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데.”, “네가 이런 행동을 해서 마음이 상했어.”와 같은 말의 근원을 찾아보면 ‘나는 옳고 나 이외의 것이 틀렸다.’라는 마음을 훔쳐볼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다른 것들에게 자신의 불만스러운 일과 부정적인 기분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다. 하지만 나를 화나게 하는 건 실제로는 내가 가진 분노이며 화다. 다른 누군가에게 있는 게 아니라 오직 내가 만들어 낸 것이다.

      

 누군가로 인해 기분이 상하는가?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의해 불편 불만을 털어놓고 있는가? 고민한다고 한들 달라지지 않는 결과라면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마라. 불만을 가지는 습관이 들면, 모든 것들을 부정적이게 바라보게 된다. 사사건건 작은 일 하나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한다면 스스로의 하루와 기분을 망친다.

더 나아가 나의 인간관계까지 엉망으로 만든다.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상황에 빠지게 한다.


 당신이 바꿀 수 없는 일이라면 그냥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넘어가 보자. 이러한 의식 변화가 당신의 삶의 행복을 가져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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