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종이 위에
한줄, 한줄
어둠을 눕힌다
선의 교차마다
어둠은 스며 있고
작은 빛에도
부서지지 않는다
어둠은
빛의 깊은 그늘
빛을 삼키며 다가올 때
더욱 또렷한 면이 된다.
그 틈에서
빛은 태어난다.
반백의 나이, 남편과 둘이 살며 인생의 후반전을 글과 그림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기록하며, 새로운 삶을 한 줄 한 줄 정성껏 써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