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첫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아침 7시,
도서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으며
첫 발을 디딘다.
고요한 소음과 책의 향기가
나를 맞이한다.
삶을 담아내는 그릇 같은 이곳이
집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감사하다.
노트북 자리에 앉아
프리랜서로 일하다
힘들때는 열람실로 뛰어가
책의 어깨에 기대어 쉬기도 한다.
카페의 커피 한 잔은
굳은 마음을 녹이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다.
책장의 숨결속에서
나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외롭고 쓸쓸한 날이든
기쁘고 행복한날이든
항상 나를 반겨주는 너
이번 겨울,
너를 뜨겁게 안아볼란다.
너와 함께라면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