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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ire Kim Jun 06. 2019

(1)프리랜서, 그들이 몰려온다.

10년후, 인구의 절반이 프리랜서가 된다! - 행복한 생존기를 향해.


(*삼성전자 홍보팀, 해외재생에너지 개발 마케팅, 국제기구 무역투자담당등을 거치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제가 마음속에 묻어둔 열정 화산이 폭발하던 날, 사표를 던지고 프리랜서 10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아슬아슬하지만 가장 '충만한'나 자신으로 국제행사MC, 한영통역, 한영성우로 활동하며, 10년간 터득한 (피고름) 진액!노하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21세기 프리랜서 행복한 생존전략"


프리랜서 (Freelancer)의 뜻은  ‘자유롭게 창을 휘두르며 싸우는 용병’이다.

lancer는 끝이 뾰족한 고깔을 씌운 듯한 중세의 창을 말한다. 즉 프리랜서는 실력이 뛰어난 군사, 검사가 자신의 창을 들고 어디든 필요로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댓가를 받고 전쟁을 치루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21세기 들어와서 lancer(창)는 자본과 실력이 되었다. 삶이란 전쟁터에서, ‘자유계약자'의 신분으로 제각각의 모양을 한 창(lancer)을 자유롭게(free)휘두르며 기능에 충실한 사회인으로 또 충만한 ‘자아'를 실현하는 개인으로 살고 있는 현대인. 그들이 프리랜서이다.


      "인생 문어발 경영, 선택 아닌 필수는 안비밀"


사실, 조직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더라도 우리 주변에 투잡은 기본이고 회사를 다니며 창업을 하고 밤에는 대리 기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인생 ‘문어발' 경영에 뛰어든 사람이 적지 않다. 40대 중반에 퇴직을 염두에 두어야하는 무한 경쟁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현대 한국인들은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도 ‘이제 뭘 해먹고 살지'를 고민하며 끊임없이 다른 옵션을 저글링 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프리랜서의 증가는 전세계 어디서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프리랜서들이 이루는 경제를  ‘긱 이코노미’ (Gig(임시로 하는 일) Economoy)라고 명하고 이코노미스트에서는 10년 안에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이 프리랜서의 형태로 경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미 *북미와 서유럽의 대략 1억5천만의 노동력이 전통적인 회사를 벗어나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이 모든 것이 디지털 노동 플랫폼(Digital Labor Platform)의 등장으로 가능해졌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버(Uber)이다. 한국은 전 세계가 인정한 최고 수준의 인터넷 네트워크 인프라와 모바일 상거래 시장에 힘입어 이런 형태의 서비스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끝이 어디인지 가늠할 수 조차 없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O2O: Online-to-Offline)으로 공급하거나, 무형의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보내면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주문형 서비스(On-Demand-Economy)가 완성된다.


이러한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은 프리랜서에게는 전 세계의 고객을 하나의 같은 장소에 모일 수 있게 만드는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나 창의적인 지식 기반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포트폴리오나 샘플을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디스플레이'해서 홍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뢰할 만한 서비스 플랫폼에서 자신의 상품, 재능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파는 것이다. 시간도, 장소도 제약이 없다. 플랫폼에 자신의 재능과 상품을 최적화해서 홍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IT인프라, 통신기술이 받쳐주기 전에는 아예 생각하지도 못하던 불가능한 일이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어쩌면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이라 할 수 있는, 세상에 드러내고 증명해보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누구나 글로벌 플랫폼이란 배에 올라타서 전 세계를 누빌 기회가 주어진 시대이다. 그러나 최고의 고객을 만나 순항 할 수 있을지, 멘탈, 자기 관리 실패라는 폭풍을 만나 좌초될지 그 끝은 알 수 가 없다.

자아실현과 경제적 독립이라는 짱짱한 꿈을 실은 배가 좌초되지 않으려면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랜서에게는 안전시스템 (safety system)이 필요하다.

             

   "자네, 공중그네좀 탈 줄 아는가?"


누군가는 프리랜서를 ‘공중 그네 타는 사람'(trapeze)으로 비유했다. 공중그네타기는 엄청나게 위험해 보이지만 사실은 안전시스템 (safety system)이 그들을 보호해준다. 무대 밖에서는 온전히  혼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전 그물망, 같이 그네 타는 동료 그리고 최신 설비등이 공중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도록 연기자를 보호해준다.

프리랜서로 성공적인 항해를 하고 싶다면, 공중그네타기처럼 자신을 보호해줄 시스템을 물리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만들고 구축해야한다. 앞으로 이어질 글들은 그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고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친절한(바라건대) 조언이 되었음 한다.


* Harvard Business Review

“The 4 things you need to thrive in the Gig Economy” , March-April 2018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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