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계절

유독, 그리운…




차가워진 기온이 느껴질 때면, 온기가 그리워진다.

뜨거운 커피 한 잔, 따듯하고 달콤한 빵 한 조각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이내, 부드러운 것들이 생각난다.

부드러운 살결과 음성, 부드러운 촉감과 태도가 그리워진다.


유독 겨울에 그리움이 짙어지는 이유는,

날씨 탓이기도 하지만 생각할 시간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아야 할 때가 다가오면,

주변의 따스한 것들을 받아들이고픈 욕망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나에게 따듯했던, 그리고 달콤했던 건 무엇들이었을까?

마음의 온도와 기운을 채워줄 무언가들에게 묵언의 감사인사를 전하는 오늘이다.



- 2016.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