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안 가면 후회한다" 69만 자작나무 설경 명소

3.2km 걸어서 만나는 힐링 숲

by 떠나보자GO
inje-wondae-birch-forest-winter-hike4.webp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사진 찍는 시민들 / 사진=인제군 공식 블로그


영하의 기온에도 매년 수십만 명이 강원도 인제로 향한다. 목적지는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다.


안내소에서부터 3.2km를 걸어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이 숲은 접근이 쉽지 않지만, 눈 덮인 자작나무 사이를 걷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수고를 감수하게 만든다.



inje-wondae-birch-forest-winter-hike2.webp 원대리 자작나무숲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자연 발생 숲이 아닌 인공 조림지다. 1970년대 솔잎혹파리 피해로 황폐해진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1974년부터 1995년까지 22년간 자작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현재 약 69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138헥타르 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평균 수령 20년 이상, 높이 약 13m의 자작나무들이 만들어내는 밀집된 풍경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inje-wondae-birch-forest-winter-hike5.webp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설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잇컴퍼니 이현엽


숲을 제대로 만나기까지의 과정 또한 여행의 일부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원대임도는 약 1시간, 원정임도는 약 80분이 소요된다.


숲에 도착하면 총 7개의 탐방로가 이어지며, 대표 코스인 자작나무 코스는 0.9km로 약 50분이 걸린다. 계곡을 따라 걷는 3코스나, 2023년 ‘걷기 좋은 명품숲길’ 최우수상을 받은 달맞이 숲길도 선택할 수 있다.



inje-wondae-birch-forest-winter-hike1.webp 자작나무 / 사진=인제군 공식 블로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만, 특히 겨울 설경이 유명하다. 12월부터 1월 사이 눈이 안정적으로 쌓이면 하얀 수피와 설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다만 겨울철에는 아이젠과 등산스틱 착용이 필수이며, 적설과 결빙 상황에 따라 일부 탐방로가 통제되고 입산 마감 시간도 오후 2시로 앞당겨진다.



inje-wondae-birch-forest-winter-hike6.webp 원대리 자작나무숲 움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입장료는 무료지만 주차료 5,000원이 부과되며, 동일 금액의 인제 지역상품권이 환급된다. 숲속 교실, 전망대, 생태 연못, 유아숲체험원 등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솔잎혹파리 피해라는 위기에서 출발해 오랜 시간 조림과 관리로 완성된 이 숲은, 50분 이상의 걸음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기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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