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로 편하게 도착하는 설경 명소
12월의 발왕산 정상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 눈꽃이 능선을 덮으며 본격적인 겨울 풍경을 만들어낸다.
해발 1,474m 지점에 조성된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에 서면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계곡과 산세가 그대로 드러나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준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된 스카이워크로, 캔틸레버 방식의 돌출 구조와 64m 길이의 탐방로가 특징이다.
동쪽으로는 강릉 경포 해변과 동해 수평선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오대산과 계방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맑은 날에는 대관령 풍력단지의 하얀 풍차와 선자령, 황병산의 부드러운 산세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 중앙에 위치한 하늘광장은 이 전망대의 백미다. 360도 턴테이블 방식으로 회전하는 탐방로 덕분에 한 자리에 서서도 사방의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바닥 일부가 투명 유리로 설계돼 있어 발아래로 수백 미터 아래의 풍경과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 고공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처럼 아찔한 구조물이지만 안전성 역시 철저하다. 규모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와 함께, 1㎡당 성인 100명의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제작돼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해도 안정성이 유지된다.
용평리조트 드래곤프라자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약 18분 만에 정상에 도착하며, 이후 엘리베이터를 통해 스카이워크로 이동할 수 있다.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는 케이블카 요금에 입장료가 포함돼 있으며, 네이버 사전 예약 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계절과 요일,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최고 높이 전망대라는 타이틀과 압도적인 조망을 갖춘 이곳은, 투명 바닥 위에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마주하는 특별한 기억을 남기기에 충분한 겨울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