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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맘 Nov 17. 2019

Day30. 생각지도 못한 선물

2019.10.19. 토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나 자신이 매일 일상에서 감사 거리를 찾아다닐 줄은 몰랐다. 삶은 예상할 수도 없고 내가 끌고 갈 수도 없다. 한정된 생활에서 감사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기도 하고 오늘은 무엇을 그릴지 적어도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순간은 스마트폰에서 과감히 떨어져 몰두할 수 있었다.      


오늘 아침 토요일이고 해서 영어 스터디 멤버가 다 모여서 그동안 공부한 단어들을 시험 보기로 했다. 이것 때문에 어제 새벽까지 스트레스받으며 공부했다. 5개 이상 틀리면 1000원이니까. 다행히 시험 범위는 한정적이어서 한 페이지씩 단어를 정복해가면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에 안도감이 들었다. 아침에 생각지도 못한 스터디 멤버 언니가 국수(심지어 유기농이라니)와 들기름 구운 김 한 박스를 선물로 줬다. 그들은 내가 일상 드로잉을 하는 것을 모르는데 타이밍이 딱! 30번째 감사일기 기념인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기념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여러 번 미승인되었던 이모티콘도 최종 승인이 되었다. 날짜를 보면 어제 오전 11시에 온 메일이었지만 나는 오늘 확인했으니 오늘의 감사!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헉! 소리를 내고 봤더니 최종 승인 메시지가! 시작과 끝이 있어서 다행인 100일, 10분 일상 드로잉, 내일도 나의 속도로 하나씩 찾아서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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