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와 거래
스님은 숨지기 직전 목탁과 목탁채를 두드리며 자신의 사념을 담는다.
기억만 담아 저승사자와 거래를 한다.
저승사자에게 도천광을 단지 속 두억시가 사멸될 때까지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금강저를 쥐어준다. 스님은 화염에 휩싸이고 죽음을 맞이한다. 두억시와 어둑시가 타들어가는 해각에게 달라붙는다.
자신만의 사념을 담아 경전을 외우는 해각스님이 염주알을 계속 돌린다
다른 쪽에서 저승사자가 절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절입구에 서있다. 누군가를 데려가려는 듯이 해각스님과 저승사자가 거래를 하는 모습
어린 천광이 보이고 저승사자에게 도천광을 단지 속 두억시와 어둑시가
사멸될 때까지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유품인 금강저를 전달하는 모습.
풍경소리가 사방으로 울려퍼지고 갑자기 바람이 불어온다. 해각스님은 화마속으로 걸어들어간다.
두억시와 어둑시가 타들어가는 해각에게 달라붙어 숨통을 끊어놓는다.
죽임을 당한 해각스님 시체가 피부 가죽만 벗겨져 처참하게 남았다.
두억시가 해각스님의 모습을 하고 바람처럼 사라진다.
저승사자는 해각스님의 시신을 거두지 못한다.
시간이 경과되고 해각스님의 모습으로 육신을 갈아입고 둠벙에서 강해진 악귀. 해각스님 모습으로 환생하는 두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