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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와 달 Sep 27. 2022

상록수

한결같은 기다림

<상록수, 한결같은 기다림>


언덕 위에 서서

어서 가라

휘젓는 손 끝을

따라가다

고개도 못 돌린 채

울음 삼키며 떠나는

강물을 보았다


언덕 위

그리움인 채로 남은

소나무는

멀리서도 알아보라고

 초록 저고리 차림 그대로

여전히 손을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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