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을, 사랑 익다>
가을이 익어간다
노랗고 붉은 열매 담아
맑은 물로 빚은 술 익어가듯
그윽하게
맑은 하늘에 단풍 담아 빚은
가을 풍경에 취해
감춰 둔 고백 내뱉다 보면
사랑은 점점 깊어간다
헤일 수 없게
가을 깊어가는 사랑을
쓸쓸해 말자
잎새 떨군 나무가
새순 싹 틔울 수 있듯이
솔직하게 뱉어낸 사랑으로
다시 설레어 보자
스스로를 썩혀 향기 그윽해지는
술 익어가듯
헤일 수 없는 마음 속썩이며 빚은
사랑도 가을 따라 익어간다
소소(小笑)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과 풍경을 작은 미소 같은 시에 담아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