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by 우영이


갖가지 차림새로 늘어선 군상
모자 쓴 머리 털옷을 걸친다.
네 명씩 짝지어 출발선에서
제각기 최고의 무기를 휘두른다.
탄식과 환호성이 겹치고
대기선은 설렘이 가득하다.
푸른 바탕에 무지개색 탄환
향배에 따라 감정이 하늘과 땅

농부의 땀방울이 짓밟히고
언젠가부터 시민의 새 도피처
밀려왔다 사라지는 허울은
오늘도 화려한 타격음을 남긴 채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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