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한 자락]

by 우영이

큰 키 자랑하듯 숲길이 이어지고
길게 드리워진 숨결
무수히 헤치고 전진하듯
낯설어진 풍경에 시간을 되짚는다
고요히 움츠린 자태
숲을 품는다.
세밀하고 작은 움직임
목석같이 숨죽이며 홀로 드리운다.
나직한 목소리는
내일을 기약하는 의지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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