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와아~ 복도로 몰려나온 아이들
훈련 때처럼 여지없이 소화기 들고
지하층으로 달려간다.
먼지 자욱한 운동장
천사백 명의 눈과 귀가 모여
뒤뚱뒤뚱 발걸음이 느려진다.
한 무더기의 아이들이 몰려들어
할아버지 선생님!
갑자기 부르는 소리에
능청스럽게 '고마워 어떻게 알았어'
친근한 사내 녀석에게 대꾸한다.
또래에게 던지는 한마디가
'못된 학생이죠'
덩달아 웃음으로 층계를 오른다.
배움과 가르침'의 인연을 이어가면서 전원생활의 즐거움과 먹거리를 챙기고 텃밭 가꾸는 재미가 엮어집니다. 교학상장하는 4도3촌의 느낌을 빈 페이지에 채워 한 주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