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의 계절이 가고 단감의 계절이 온다
1. 처서가 지났다.
2. 처서는 더위가 가고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다.
3.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선선하다.
4. 가만 서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던 게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이젠 더 이상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된다.
5. 창문을 좀 더 자주 열게 되었고, 덕분에 동네 아기 길냥이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매일 실컷 구경하고 있다.
6. 여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에 빙수를 한 번 더 먹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번 가을에는 단감을 잔뜩 먹어야지 결심한다.
7. 긴팔 옷도 꺼내놓아야 하고, 뜨개질도 슬슬 다시 시작할 때가 되었다.
8. 주말에는 오랜만에 김밥과 간식을 챙겨 들고 한강공원에 나가 날씨를 잔뜩 즐겨야겠다.
9. 나만의 방식으로 한 계절을 보내고 다음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10. 계절을 한껏 느끼는 나날을 보내자고 마음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