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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에서 보는 세계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가는 자리

by 데브라

근원의 자리에 머물면
세상은 예전과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감정은 여전히 올라오지만
바람처럼 스쳐 가며
어디에도 물들지 않습니다.


생각도 생기지만
흐르는 물처럼 지나가고
집착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모든 존재가
하나의 바탕 위에서 솟아나는
파동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이 감각을
연기라 하고,
누군가는 도의 흐름이라 하며,
또 누군가는 신성의 심연이라고 부릅니다.


근원에서 보면 내 삶도, 타인의 삶도
모두 같은 바다에서 일어난
작은 흔들림일 뿐입니다.


이곳에서는
비난할 이유도, 소유할 필요도,
증오할 틈도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결국 모든 것이
같은 근원에서 나와
같은 근원으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파동 위에 서 있나요?


그 파동의 뒤에서
근원의 고요가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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