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처럼, 그대

가슴속에 남은 마지막 연기

by 시니어더크



일요일 오늘 아침, 마음 깊은 곳에서 연기처럼 피어오른 그리움이 있었다.

글로 써야 조금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아 조용히 적어내려 갔다.

이것이 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리움은 때로 이렇게 연기처럼, 마음속에 남아있다.


출처 : 블로그


《연기처럼, 그대》


그대를 떠나보내고

복받쳐 오른 설움은

이 아침 시골 굴뚝에

검게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가슴 가득 차올랐습니다.


이 눈물,

무엇을 향한 것인지

나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대가 그립고

보고 싶지만

굴뚝의 연기는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연기처럼

왔다가 사라지고

바람결에 스치고 마는 것,

오늘도 그대는

내 가슴속에 연기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남아 있는,

사라졌지만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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