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남은 마지막 연기
일요일 오늘 아침, 마음 깊은 곳에서 연기처럼 피어오른 그리움이 있었다.
글로 써야 조금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아 조용히 적어내려 갔다.
이것이 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리움은 때로 이렇게 연기처럼, 마음속에 남아있다.
그대를 떠나보내고
복받쳐 오른 설움은
이 아침 시골 굴뚝에
검게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가슴 가득 차올랐습니다.
이 눈물,
무엇을 향한 것인지
나조차 알 수 없습니다.
그대가 그립고
보고 싶지만
굴뚝의 연기는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연기처럼
왔다가 사라지고
바람결에 스치고 마는 것,
오늘도 그대는
내 가슴속에 연기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남아 있는,
사라졌지만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