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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린나 Sep 04. 2018

요하네스버그에서 무서웠던 이야기

Neighbourgoods Market에서 포장해온 한식을 들고 파크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조벅 센트럴 구역에 있는 그 길은 사실 굉장히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라고 듣긴 했다. 그래도 Neighbourgoods Market이 있는 곳이고, 한낮이기도 했으니 괜찮겠지 했다. 그리고 코리안 비비큐 사장님께서 비닐봉지가 없는데 괜찮겠냐고 물으셨을 때도 진짜 괜찮을 줄 알았으나..


다소 위험하다는 거리에서, 누가 봐도 먹을 것을 들고 걸어 다니는 외국인... 만화같이 사람들이 접근해왔다. 한입만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왜 초면에 한입만 달라고 하시는 거예요...


너무 집요하게 쫓아오니 하마터면 짜증을 낼 뻔 했다. 그래도 짜증은 금물이다. 특히 조벅 센트럴은 아파르트헤이트가 철폐된 이후 치안이 극도로 나빠진 대표적인 위험지역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제로 안 뺏어간 것만도 감사할 따름이다.


아프리카의 거리에서 먹을 것을 들고 다니다 보면 이런 일이 종종 있다. 아프리카 여행 시 주의할 점이라면 주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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