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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MYO Apr 14. 2019

더 빈, 크라운 분수 -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SND 콘퍼런스 참석을 위한 미국 시카고 여행기 02

SND 콘퍼런스 참석을 위한 시카고 여행기 01

SND 콘퍼런스는 목, 금, 토 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 수요일 하루는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늦잠을 자도 되건만..

시차 때문에 아침 4시 반에 눈이 떠지는 바람에 평소 나답지 않게 아침부터 운동을 하고 왔고, 덕분에 방의 암막 커튼을 일찍 걷게 되었고, 방에서 우연히 일출을 보게 되었다!

시작부터 정말 선물 같은 하루다. (왠지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날씨 앱을 보니 날씨도 시카고에 머무는 동안 오늘 딱 하루만 좋다. (쉬는 날을 기가 막히게 잡았다!)

어디를 갈까? 아침부터 고민을 하다가 사진으로만 여러 번 봤던 그 유명한 밀레니엄 파크부터 가보기로.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 Chicago)은 관공서와 은행 등 오피스가 밀집되어 주중에는 언제나 활기찬 루프(The Loop) 지역에 있다.


건축, 기념 조각품 그리고 주변 풍경이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한 공원으로 시카고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는 곳이다.


원래 차고지가 자리했던 곳에 막대한 금액을 들여 조성된 이 공원은 '밀레니엄'이라는 이름처럼 2000년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지연되면서 2004년 잠시 개관했고 2006년 봄에 완공되었다. 공사비는 전액 기부금으로 조달되었다고 한다. (출처 : 저스트 고(Just go) 관광지)

(오른쪽)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Jay PrizkerPavilions)

미시간 호수와 시카고 빌딩들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밀레니엄 공원은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주 예술이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시카고 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은 물론, 각종 공연들이 활발하게 열린다고 한다. 다음엔 날씨가 좋을 때 와서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디자인한 야외 콘서트장, '제이 프리츠커 파빌리온(Jay PrizkerPavilions)'에서 공연을 꼭 보고 싶다. (제발, 언젠간, 꼭!)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된 콩을 뜻하는 ‘더 빈(The Bean)’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시카고에서 가장 유명한 조형물 중 하나로, 가로 20m, 높이 10m, 무게 110톤의 은색 조형물로 야외에 설치된 조형물 중에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시 애니시 카푸어(Anish Kapoor)의 작품은 어디서든 빛이 난다.)

*애니시 카푸어(Anish Kapoor)

인도 태생의 영국 조각가. 1980년대 리처드 디컨, 빌 우드로 등과 함께 '젊은 영국 조각가 Young British Sculptors'로 불리며 크게 주목받았다. 199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영국 대표로 참가하였고, 1991년 영국 최고 권위의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하였다. (두산백과)

그다음으로 가야 할 곳은 클라우드 게이트 근처에 있는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


스페인 출신의 하우메 플렌사(Jaume Plensa)의 설계에 시카고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더해 제작되었다. 높이가 무려 15.2m에 달하는 LED 타워 2개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구조물이 아주 독특한 느낌을 주는데, LED 타워의 스크린에는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 13분마다 바뀐다고 한다.

여름철에는 이 분수 앞 광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데, 아직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제법 쌀쌀하지만, 볕이 좋아서 자꾸만 걷고 싶어 진다. 내일도 날씨가 오늘만 같았으면!

내일부터 드디어 SND시카고 콘퍼런스가 시작된다.

즐겁고 신나는 일이 가득하기를!

(시차로 인해 콘퍼런스 중간에 꾸벅꾸벅 조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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