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signer MYO Feb 12. 2024

Book 38.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이름 중에 단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 위한 방법

서른여덟 번째 책.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저자 전우성 / 책읽는수요일 / 2021.10.27



저는 2000년대 초반 브랜딩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대학원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지만 브랜딩은 제가 배우고 알았던 마케팅과는 달랐어요. 브랜딩은 단지 판매고를 높이지 위한 행위가 아닌, 우리는 누구이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는지, 우리를 어떤 모습으로 그들에게 기억시킬 것이고, 또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이 우리를 좋아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무엇이었어요. 더 나아가 그들의 마음속에 무엇으로 러브마크를 찍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기도 했고요.

- 4p


그렇다면 브랜딩은 무엇일까. 브랜드와 달리 브랜딩은 브랜드에 'ing'가 붙은 진행형이다. 즉, 이름이자 심벌과도 같은 브랜드를 그 브랜드답게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이다. 그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와 모습을 만들어가는 일이자, 그 브랜드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상징하는 무언가를 전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하는 일이기에 브랜딩에는(브랜드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완성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계속해서 남들과 다른 모습, 그리고 그것을 넘어 그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끝없이 어필해야 한다. 이로써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들과 구분되는 무엇으로 각인될 텐데, 그러기 위해선 그들의 마음 속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그 브랜드다운 모습이 무엇인지를 먼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 19p



실리적 목적

감성적 경험

사회적 영향

'실리적 목적'은 서비스를 통해서 내게 부족했던, 혹은 몰랐던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주목적이 바로 이것으로, 스타일쉐어 회원들의 경우에는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공유하기 위함일 것이다. '감성적 경험'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유대감과 소속감을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동호회들이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 활동하게 되는 것은 이런 감정의 경험에 기반한다. '사회적 영향'이란 보통 커뮤니티의 규모가 커졌을 때 발생하는 특징이다.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 안에서 그들만의 이념 혹은 문화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커뮤니티를 벗어나 외부 사회로 확산되면서 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은 다른 이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기준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우리 브랜드만이 줄 수 있는 가치들과 그를 통해 사람들이 느꼈으면 하는 경험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치를 '브랜드 미션', 그리고 그것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경험을 '핵심 경험'이라고 부른다.

- 44~45p



<브랜드 정체성 테이블>

점유해야할 키워드

사람들 기억 속 우리는

그것을 위해 우리는

브랜드 핵심가치

가치 전달 대상

브랜드 가치의 지향점, 브랜드 미션

- 52p



세상에 디자인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브랜드는 단 하나도 없다. 그만큼 디자인은 브랜드의 시각적 언어에 해당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외형을 만드는 중요한 작업이다. 하나지만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데 외모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도 큰 영향을 미친다. 브랜딩도 마찬가지다. 브랜딩은 브랜드의 시각적 모습을 완성하는 작업뿐 아니라 그 브랜드가 가진 철학(브랜드 미션)을 명확히 구축하는 과정이자, 그다운 모습과 행동을 만드는 총체적인 과정, 그리고 그 브랜드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필해 가는 과정이다.

- 166p






매거진의 이전글 Book 37. <인생은 순간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