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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MYO Feb 11. 2019

Book 12.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마스다 무네아키

열두 번째 책.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혁신의 아이콘 마스다 무네아키 34년간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저자 마스다 무네아키 / 역자 장은주 / 위즈덤하우스 / 2017.11.21


다이칸야마에 티 사이트(T-SITE)를 만들 때도 주위로부터 "이렇게 하라"는 말을 듣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런 곳이 있었으면'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내가 가슴이 뜨거워지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 33p -



마스다는 '숫자'를 질문하는 일이 많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숫자로 설명하면 잘 전해지니까.

예를 들어, 지금 실내 온도가 26도라고 하면 덥구나 생각하고 18도라고 하면 춥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몇 도예요?"라고 질문하면 "더우세요?"라고 대답한다. 온도를 물었는데 엉뚱한 대답을 한다.

"이 통로는 몇 미터인가요?"라고 물었는데 "다이칸야마보다 넓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양쪽 모두 숫자를 파악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은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모면한다.

기획회사에서는 그렇게 일해서는 안 된다.

- 53p -



마스다는 스스로의 체험에서 신용을 쌓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수없이 보고 경험하면서 터득해왔다.

중 하나가, 남 탓을 하지 않는 것.

사람과 사람이 약속을 하고 그것을 반복하여 실현함으로써 신용은 생겨난다.

- 78p -



데이터를 보며 세상의 변화를 발견하고, 데이터를 보며 고객의 사고를 이해한다. 하지만 데이터만으로는 아무것도 생기지 않는다.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기업이라고 말하면서도 데이터에서는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는다고 창업 이후 쭉 그렇게 생각해왔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읽는 감성과 경험.

하지만 그 이상으로 마스다가 중요시하는 것은 인간이 갖는 '직감력'이다.

- 80p -



그래서 CCC는 세계 최고의 기획회사로서 '플랫폼을 만드는 일'

DBMK(데이터베이스 마케팅) 기업으로서 '데이터베이스 컨설팅을 하는 일'

그리고 플랫폼 사업회사에 '라이프스타일 콘테츠를 제공하는 일'

이 '세 가지 일'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 100p -



기획의 본질은 고객 가치, 수익성, 사원의 성장, 사회 공헌, 이 네 가지 요소를 결합시킨 것이다.

- 173p -



그런 식으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람은 기분 좋게 일할 수 없다. 일을 더 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여주지 않는다.

꿈만으로는 꿈을 실현할 수 없다.

- 191p -



기획회사의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건을 새롭게 기획하여 물건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중략)

CCC가 기획회사로서 만들어낸 기획은 '4가지 조건'에 들어맞지 않으면 기획으로 팔아서는 안 된다고 점포 프로듀서들에게 최근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4가지 조건이란,

첫째, '고객 가치'가 있어 그 기획이 고객의 지지를 받을 것.

둘째, 돈을 가진 사람이 그 기획을 사고 싶게 만드는 '수익성'을 실현할 것. 즉 '팔리는 기획'일 것.

셋째, 그 기획의 실현을 통하여 사원이나 관여하고 있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을 것.

즉, 세계 최고의 기획회사가 되기 위한 일일 것.

넷째, 그 기획으로 사회가 좋아질 것. 즉 사회 공헌으로서의 일이다.

(중략)

서로 모순되는 네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 211~212p -



마스다가 함께 일하는 사원에게 화를 내는 것은 나쁜 소식을 숨기고 있거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때다.

받은 정보를 자기 나름대로 음미하거나 이해할 때까지 주위 사람은 그동안 생각할 시간을 빼앗긴다.

항상 주위 사람이 일하기 쉽도록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나쁜 소식은 가장 먼저 전할 것이고 좋은 정보는 즉시 공유할 것이다. 그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자기 생각밖에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쁜 소식을 먼저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 305p -



기획을 시작하고서 관계자에게 연락하기까지 2주 동안의 시간이 있다면, 절반인 1주는 스스로 생각해도 되지만 적어도 똑같은 시간을 상대에게도 줘야 한다. 그런데 2주를 꽉 채워 혼자 정보를 껴안고 있다가 당일에 상대에게 정보를 던진다. 이러한 행동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은 물론, 자신이 아웃풋할 기획이나 이벤트의 프레젠테이션에 관해 주위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 하는 에고의 결과다.

- 323p -



"친절하세요. 당신이 만나는 사람은 모두 격심한 전쟁을 치르고 있으니까요." - 플라톤

- 32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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