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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MYO Oct 27. 2018

day 46. 시카고에서 가장 힙하다는 바로 그곳

시카고 여행_01

날씨가 화창하다.

비록 공기가 얼굴에 닿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차가워서 온몸이 덜덜 떨리지만, 차 안에서 보기엔 완벽한 날씨다.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길을 달려 시카고에 오면 꼭 가봐야 한다는 Three Arts Club of Chicago로 향했다.


Three Arts Club of Chicago은 RH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에스프레소 바, 와인바, 미국식 레스토랑이 합쳐진 복합 공간인데 2층부터는 RH의 쇼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외관의 건물.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아주 세련된 공간이 나온다. 클리블랜드에서 지내다 보니, 이런 럭셔리한 공간은 정말 오랜만이다.

식사를 하려 했더니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단다. 기다리는 동안 편하게 로비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거나 (또는 누워있어도 되고),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거나 다른 층의 쇼룸을 구경하고 와도 된단다. 우린 에스프레소 바에서 커피 대신 스파클링 와인을 사서 손에 들고 맨 위층부터 구경하면서 내려오기로 했다.

맨 위층은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가 있었는데, 'ㄷ'자로 구성된 점이 재밌다. 가운데 공간은 작은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조금이라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그럼 지금부터 사진으로 쇼룸을 만나보시길.

인테리어나 가구에 워낙 관심이 많은 나처럼 말라즈도 가구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하긴 건축가인 그녀가 이런 곳을 싫어할 리가 없지.)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서 건물 곳곳을 돌아다녔다. 처음엔 한 시간 반을 어떻게 기다리지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거다. 

1시간 반을 기다려서 먹게 된 음식의 맛은?

중정에 위치한 레스토랑. 실제로 보면 유리로 되어 있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자연광과 샹들리에가 만들어 내는 빛의 조화가 예술이다.

물론, 아주 좋았다. 

미국에서 먹은 가장 신선했던 생선 스테이크 이야기는 내일 시카고 맛집 포스팅에서 이어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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