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자

by 김 몽

서울을 떠나 지방의 한 도시에 머무르다 보면 왠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가는 것만 같다.


이곳은 서울과 비교해 2~3도라도 낮은 기온 탓에 엄청 시원하게 느껴진다. 사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온이 높은 곳이지만 올해는 이상 기온 탓인지 거꾸로 서울이 더 덥기만 하다.


시간도 기온도 나의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른 상대적인 비교 결과치이다.


짱구는 한 전시장에서 수많은 시계에 둘러싸여 있다.





시계의 정령은 짱구를 이상한 시간의 나라로 안내한다.


그곳은 시간이 거꾸로 가는 신기한 세계였는데 짱구가 시간의 나라에 온 것 때문에 사탄이 깨어나 엄마를 납치한다. 이곳에서 일정시간 밖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시계가 멈추고 짱구는 어쩔 수 없이 현재시각으로 되돌아온다.


짱구는 시간의 나라로 다시 여행을 하며 사탄을 무찌르고 엄마를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항상 시간이 모자라 되돌아온다. 사탄은 엄마로 둔갑하여 짱구에게 다가가지만 짱구는 이를 눈치채고 사탄을 무찌른다.


엄마가 어디 있는지 다그치며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시계의 성으로 향하고 시계를 다시 거꾸로 돌림으로서 엄마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사탄에게 엄마를 빼앗기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언제로 되돌아가고 싶은가?

티타임 시간에 이러한 주제에 대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년 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젤 많았다.

90세인 엄마도 딱 80세만 되면 좋겠단다!


되돌아갈 수 없다면 시간을 쪼개어 남들보다 2배로 쓸 수 있는 부지런함이 있는가?

그것도 없다면 현재의 시간을 소중히 쓸 현명함이 있는가?


라고 시간여행자는 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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