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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신 Jul 15. 2020

원하는 일을 끌어당기기

끌어당김의 법칙 

앞의 글에서 마음과 생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단순히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음먹은 데로 안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마음먹은데로 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대한 대답은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매우 상식적인 것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유유상종', 더 쉽게 얘기하자면 '끼리끼리 논다'라는 말이다. 어렸을 때, 왠지 같이 어울리면 기분이 좋은 친구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렇지 못한 친구들도 있었을 것이고. 기분 좋은 친구들과는 매일 만나서 놀아도 지겹지 않고 헤어지면 또 같이 놀고 싶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매일 동네 골목에서 그런 친구들과 놀았다. 그렇다. 이게 바로 '유유상종'이고 끌어당김의 법칙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은 '에너지는 다른 유사한 에너지를 당긴다'는 법칙이다. 이렇게 응집된 에너지는 물질이 된다. 현대 물리학인 양자역학에서는 물질은 분자로, 분자는 원자로,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되어 있음을 증명했다. 전자는 파동이면서 입자다. 즉, 에너지이면서 물질이다. 파동(진동)은 에너지의 성격, 입자는 물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물질은 아인슈타인은 '물질은 우리의 에너지가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우리의 에너지란 무엇인가? 바로 마음과 생각이다. 찰스 해넬은 '마음은 정지된 에너지, 생각은 움직이는 에너지'라고 했다. 유심론에서는 마음에 '우주 마음'을 포함시켰다. 우주 마음에서 마음을 에너지로 바꾸면 우주 에너지가 된다. 우주 에너지는 모든 원료의 근원이다. 우주 에너지가 응집되면서 물질이 된 것이다. 사람은 우주 에너지와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생각을 통해 마음속의 것을 실체화시킨다. 여기에서 '생각한 대로, 말한 데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적용된다. 


가끔 해야 하는 어떤 일이나, 필요한 돈 같은 것이 제때 해결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육아를 하면서 이런 경험을 겪었다. 꼭 육아에 필요한 만큼의 돈이 마련된 경험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그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작가가 되기 전에 식당을 했다. 그때 많은 빚을 졌는데, 어떤 때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상환을 못할 처지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한 번은 상환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 길거리에서 꼭 그만큼의 돈을 주운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바로 끌어당김의 법칙이 적용된 것이다. 


이런 끌어당김의 법칙을 이용하여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있다. 이런 책 중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시크릿(Secret)이나 최근에 국내 출간한 해빙(Having)과 같은 책들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은 마음에 책의 안내에 따라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기 위해 심상화를 하고 충만한 느낌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게 쉽지 않음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 째, 법칙을 잘 못 이해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 '돈이 필요해'라고 끌어당김의 법칙을 사용한다. 그러나, 돈이 필요한 상황만 반복해서 만들어진다. 왜 그럴까? 마음은 긍정과 부정을 알지 못한다. '돈이 없으니까, 돈을 줘야겠네'라고 판단하지 못한다. 그냥 '돈이 필요해'라는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거다. 이렇게 해야 한다. '돈이 충분히 많아서 좋아' 이렇게 하면, 돈이 충분히 많아서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둘째, 법칙은 의식적인 생각에 의해서 동작하지 않는다. 잠재의식(초의식 + 무의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부모님들이 자주 돈 때문에 다투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돈이 나쁜 것이라고, 돈은 원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잠재의식에 깊이 남았다. 그러면, 의식적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을 적용해도 잠재의식에 각인된 정보를 이길 수가 없다. 


잠재의식에는 유년 시절의 경험과 교육, 즉 사회의 집단의식이 뿌리 깊이 박혀있다. 브루스 립톤 박사는 이를 '프로그래밍된다'라고 표현했다.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것은,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무의식에 저장된 형태로 자동 반응한다는 말이다. 어릴 때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부자의 패턴이 몸에 배어 있다. 물건 가격을 물어보지 않는다. 돈을 쓰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 즐겁다. 하지만, 반대의 환경에서 자란 이는 돈이 없어질까 두렵다. 한 사람은 즐거운 환경을 다른 이는 두려운 환경을 계속 재생성한다. 


결국 잠재의식의 문제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잘 적용하면 좋은 인생을 살 수 있는데, 잠재의식을 변화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이 문제는 앞선 '생각'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잠재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①부정성 제거 ②부정성을 쌓는 사이클 깨기 ③긍정적 습관 쌓기 ④되고자 하는 모습 각인시키기를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의지와 의지를 실현하는 생각, 행동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의지를 실현하는 생각과 행동이 중요하다. 특히 행동이 중요하다. 생각만으로 실현되지 않는다. 행동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매우 상식적인 사실이다. 혹자는 그냥 생각만 한다. 그리곤 "마음먹은 데로 안된다"라고 한다. 마음먹은 데로 안 되는 이유는,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잠재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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