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로 냉장고파먹기
포짜오(phở chào)!
비행기를 타지 않고 5분만에 베트남으로 날아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런데 이 마법 같은 일이 우리 집안에서 일어난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우선 베트남에서 날아온 인스턴트 쌀국수 하나를 준비해주세요. 거기에 냉장고에서 시들해져가는 채소들을 몽땅 넣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며 한 그릇 후르륵 먹어줍니다.
안녕? 쌀국수!
사실 베트남어로 '포짜오(phở chào)' 라는 말은 '안녕? 쌀국수!' 라는 뜻이래요. 그리고 이 말은 저희 부부가 자주가는 동네 쌀국수집 이름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인 사장님께서 직접 운영하는 이 가게는 쌀국수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해 항상 손님들이 많아요. 거기에 저희 부부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여보, 우리 외식비는? 오빠! 돈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