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소하게 들기름 막국수와 오이탕탕이 얼른 만들어서 1일1채식 해봤습니다. (멸치액젓 들어가서 페스코 채식 됐네요. 헠,,,비건은 역시 머나먼 길인가? ㅠㅠ) 혼자서 먹을 땐 여러가지 차리기가 번거롭더라고요. 저희집에서 먹을 땐 고춧가루 1큰술과 통깨 1큰술 넣어서 매콤하게 무쳐봤어요.
오이가 3개 있었는데 한 개씩 그때그때 무쳐먹으니 간편하기도 하고 더 아삭아삭한거 있죠? 시댁에 보낼 건 반찬통에 담아 남편이 배달했습니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비싼 채소값 생각하면 시댁에서 여러 식재료를 공수해 먹는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ㅠㅠ (이모님께서 직접 농사 지으신 쌀을 주셔서 너무 잘 먹고 있습니다.)
요새는 어머님이 기운이 없으신지 나눠주시는 반찬 가짓 수가 줄고 식재료(채소, 고기, 과일)를 더 많이 주세요. 그만큼 제가 주방에서 일하는 시간이 늘었지만 감사하는 마음도 늘었습니다.
나물 한가지 만드는 데 채소를 씻고, 다듬고, 무치고 양념하기까지 정말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어머님은 이 일을 어떻게 하셨나? 허리, 다리 아프다시면서 나물 좋아하는 며느리 생각에 오래 서계셨을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해져옵니다.
비록 초간단 반찬으로 땜빵(?)하는 철없는 며느리지만 제가 만든 반찬 맛있게 드셔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그래서 영양사 며느리는 오늘도 시부모님 건강을 위해 저염저당 건강레시피를 만듭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