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이 왔는데 기대했던 날씨보다 쌀쌀합니다. 이놈의 꽃샘추위는 언제 물러갈지? 개나리 피고, 벚꽃 만개하면 그땐 정말로 따뜻해지겠죠? 따스한 봄볕 같은 뚝배기에 강된장을 만들어 봤습니다.
달래의 산뜻함을 살리고 싶어서 동물성 재료는 넣지 않았어요. 대신 견과류를 넣어 오독오독 씹는 맛과 고소함, 영양가를 더했답니다. 견과류는 몸에도 좋아서 하루 20~30g씩 꾸준히 드시면 좋아요. 동물성 포화지방을 대체해서 요리에 활용하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E, 불포화지방산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항산화, 항노화에도 좋습니다. 꼬들한 표고와 된장에서 바글바글 끓이고 나면 적당히 간이 배는데 씹는 맛도 좋아지고 고소한 맛에 밥에 비벼먹기도 좋아요. 마지막으로 달래향이 입혀지면 금상첨화입니다. 꽃샘추위 달래려면 이런 달래강된장...먹어야하지 않을까요?
후원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됩니다 ♥
만드는 법
1
건표고를 물에 충분히 불립니다. (표고우린물 250ml는 육수로 쓸거라 물을 충분히 부어주세요.)
2
견과류를 먹기 좋은 크기로 부셔주세요. 호두, 땅콩, 아몬드, 견과류 믹스 등 아무거나 상관 없습니다. 다만 요리하면서 타지 않도록 너무 잘게는 부시지 마세요. 그래야 오독오독 씹는 식감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양파는 사방 1cm 정도로 썰어주세요.
4
나박썰기한 무도 준비해줍니다. 된장의 텁텁한 맛을 없애주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줍니다.
5
두부는 미리 썰어서 얼려뒀다가 하루전 냉장실에서 녹여서 사용합니다. 냉동두부는 녹으면 포실포실한 탄성이 생기는데 이때 살짝 눌러서 물기를 짜주세요. 그럼 물기가 빠진 구멍으로 양념이 배어들어가 저염이어도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