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Jul 19. 2024

식곤증 때문에 가위 눌렸네

설거지는 언제하지?

달디단 꿀잠


아함~ 밥을 먹고 나서 하품을 한 번 하고, TV를 보다가 소파 위에서 잠드신 적 있나요? 저도 그렇습니다. 밥을 먹으면 우선 눕고 봐야합니다. 거실, 소파 가리지 않고 베개나 쿠션만 있으면 바로 거기가 누울자리지요.


허우적 허우적 잠꼬대도 했다가, 갑자기 혼자 코고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난다던가. '설거지는 언제하지?' 등등 미뤄놓은 집안일을 생각하면서 가위에 눌려 다른 세상에 다녀온다던가.


모두 저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누우면 소된다!


예전부터 어른들이 밥먹고 바로 누우면 소된다고 했는데...틀린 말이 아닙니다. 밥을 먹자마자 바로 눕게 되면 영양소 흡수에도 좋지 못 합니다. 음식물 속 여러 영양소들이 몸 속 곳곳으로 흡수되어야 하는데 잠을 자게 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활발한 흡수가 일어나지 못 합니다.


우리 남편 보는 것 같다.


역류성 식도염, 위염은 물론이고 비만과 여러 대사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 걸까요?


잠이 오는 이유


우리 몸은 영양소를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과정에서도 에너지가 쓰입니다. 이때 많은 혈류와 에너지들이 소화기관 쪽으로 몰리게 되는데 상대적으론 다른 신체기관은 신진대사가 둔해지는 것이지요.


특히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 하면 '졸음'으로 신체기관이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과식을 했을 경우, 당뇨처럼 인슐린 장애가 있는 경우도 극심한 식곤증이 올 수 있습니다.



밥을 먹자마자 너무 심하게 급격한 식곤증이 자주 찾아 오는 경우는 몸에 이상은 없는지? 꼭 건강검진을 받아봐야합니다. 몸에 들어온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는 것마저 힘들 정도로 영양소 대사 시스템이 많이 망가져있다는 몸의 신호입니다.  


이런 몸일 경우 급하게 폭식을 하거나 과식을 한다면 식곤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사시간은 20분이상 되도록 천천히, 주변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하면서 폭식과 과식을 방지하도록 해주세요!



가위 눌리는 저 세상으로 가지말자!


요 며칠동안 밥먹고 바로 누울 때마다 가위에 눌려서 한 결심입니다. 정말 이러다가 '남편보다 저 세상에 더 빨리 가면 어떻하지?' 란 걱정이 앞서더군요.


밥먹고 바로 누웠던 자리가 결국 저 세상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죽으면 어차피 땅 속에 계속 누워있을 몸, 살아서 열심히 움직이자!'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밥을 먹고 절대 눕지 않으리라!' 결심했는데. 책상에 앉아만 있어도 잠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가 기다리고 있나요?
1) 시원하게 양치를 한다. 입안을 상쾌하게 하는 가글액으로 마무리~
2) 양치할 시간도 없다면 졸음방지껌 씹기! (광고아님), 1개가 안 되면 2개 씹기.
3) 입안이 상쾌해지는 민트티 마시기. 다른 허브티들도 있겠죠?

*커피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과도한 카페인 성분이 잠시 잠깐 잠을 깨울 순 있지만 밤잠을 설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시 낮잠을 자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4) 상쾌한 바깥바람 마시기

*덥다고 사무실 안에만 앉아 있지 마시고 바깥 바람도 쐬면서 뇌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주세요!


밥먹고 강아지 산책 시키기
5) 가벼운 산책. 식후 가벼운 산책은 혈당을 떨어뜨리고 비만과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설거지나 청소기 돌리기, 채소스틱 만들기, 밀프랩 미리 만들어 두 미뤄두었던 집안일을 하면서 잠을 깨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밥을 먹으면 꼭 청소기 돌리는 습관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화분에 물주기, 재활용쓰레기 버리기 등 미뤄놨던 집안일 1가지씩은 꼭 해보려고요. 강아지 산책시키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졸음이 오는 잠시 잠깐을 견뎌내면 꿀맛 같은 밤잠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영양사의 초간단 채소스틱 만들기

https://brunch.co.kr/@deuny/885

*후원해주시면 더 좋은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이전 12화 작은 밥공기의 매력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